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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8 민주화 운동 왜곡한 게임 삭제...제작사 "사과드립니다"

2024.05.03 오후 0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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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8 민주화 운동 왜곡한 게임 삭제...제작사 "사과드립니다"
로블록스 게임 '그날의 광주' 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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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8 민주화운동에 대한 왜곡된 인식을 심어줄 수 있는 가상현실 게임이 삭제됐다.


3일 5·18 기념재단은 메타버스 게임 플랫폼 '로블록스' 측이 최근 5·18을 배경으로 한 게임 '그날의 광주'를 삭제 조치했다고 밝혔다.

로블록스는 사용자들이 직접 게임이나 엔터테인먼트, 소셜미디어 등을 개발하거나 이용할 수 있는 가상 세계 경험 공유 플랫폼으로 초등학생 이용자들이 많다.

로블록스 사용자가 제작한 '그날의 광주'는 1980년 5월 항쟁이 치열했던 광주 금남로를 배경으로 시민군과 군경이 총격전을 벌이는 게임이다.

이 게임은 게임 내에서 군인과 경찰이 된 이용자들에게 '시민 폭동이 일어났으니 막으라는' 공지를 올렸다. 게임 이용자는 시민군을 고문하거나 총으로 쏠 수 있는 역할을 부여받는다. 또한 게임 머니로 아이템을 사면 북한군이 될 수 있게 하거나, 땅굴을 내려가면 인공기와 북한 노래가 나오는 등 5·18을 왜곡하는 '북한군 침투설'에 기반한 설정이 있어 문제가 됐다.

누적 이용자 수만 1만5천명이 넘는 이 게임을 접한 한 초등학생이 이 같은 상황을 제보하면서 외부에 알려진 후 플랫폼의 조치로 삭제됐다.

로블록스 측은 입장문을 통해 "해당 콘텐츠로 인해 심려를 끼쳐드린 데 대해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이어서 "당사의 규정은 현실 세계의 민감한 사건의 묘사를 명시적으로 금지하고 있다"며 "누구든지 규정을 위반한 콘텐츠나 행동을 신고할 수 있고, (우리는) 필요한 조치를 신속하게 취할 것"이라고 말했다.

5·18 기념재단 관계자는 "게임이 삭제된 만큼 추가 법적 대응은 하지 않을 것"이라면서도 "5·18 역사를 왜곡·폄훼하는 활동에 대한 감시를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디지털뉴스팀 최가영 기자

YTN 최가영 (weeping07@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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