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은 이스라엘에 가자지구 최남단 라파에 대한 지상전 계획을 철회하라고 강하게 요구했습니다.
옌스 라에르케 유엔 인도주의업무조정국 대변인은 현지시간 3일 유엔 제네바 사무소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라파 진입 작전은 민간인에 대한 대학살이 될 것이고 인도주의 작업에는 엄청난 타격을 줄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이번 브리핑에서 세계보건기구, WHO는 라파의 지상전 발발 가능성을 염두에 둔 대책을 준비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WHO 팔레스타인 구호 책임자인 데이비드 피퍼콘은 "현재 라파에는 병원 3곳이 운영되고 있으며 진입 작전이 벌어지면 이를 대신할 의료시설을 라파 외의 지역에 새로 마련하기 위해 준비 중"이라고 말했습니다.
피퍼콘은 "우리의 대책은 상처 난 곳에 붙이는 밴드 같은 것"이라며 "진입 작전으로 예상되는 상당한 추가 사망자와 질병 발생률을 막을 수는 없다"고 설명했습니다.
특히 의료용품을 포함한 구호품이 들어오는 라파 국경 검문소가 이스라엘군의 진입 작전으로 닫히는 일은 없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YTN 신웅진 (ujshi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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