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과 프랑스, 독일 등 유럽 각국 증시 대표지수가 현지 시간 10일 일제히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파리 CAC 40 지수는 전날 장보다 31.49포인트 오른 8,219.14로 거래를 마쳐 종가 기준으로 지난 3월 28일 세운 종전 기록을 갈아치웠습니다.
파리증시 상승은 유럽 경제 회복세와 각국 중앙은행의 통화정책 완화에 대한 기대가 반영됐기 때문으로 분석됩니다.
런던증시의 FTSE 100 지수도 52.41포인트 오르면서 6거래일 연속 최고치 경신을 이어갔습니다.
프랑크푸르트증시 DAX 지수도 이틀 연속 사상 최고치로 거래를 마쳤습니다.
각국 증시 강세에 힘입어 유럽 대표종목을 모아놓은 유로스톡스 50 지수도 0.58% 뛰면서 종전 최고치인 3월 28일 5,083.42를 넘은 5,083.55로 마감했습니다.
최근 스위스와 스웨덴, 체코 등이 기준금리를 인하한 데 이어 유럽중앙은행(ECB)과 영국 잉글랜드은행(BOE)도 올여름 인하에 나설 것이라는 관측이 커지고 있습니다.
ECB는 이날 공개한 4월 통화정책이사회 회의록에서 "3월 전망에 포함된 중기 인플레이션 예측이 추가 증거로 확인되면 6월 회의에서 통화정책 완화를 시작할 수 있을 것"이라며 다음 달 금리 인하 전망을 재확인했습니다.
BNP파리바 애셋매니지먼트의 대니얼 모리스 수석 시장전략가는 CNBC 방송에 "유럽 시장에 대한 투자자들의 밝은 전망이 지금 시장에 반영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YTN 황보선 (bosu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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