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를 국빈 방문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정상회담에서 우크라이나 지원과 중동지역 긴장 완화에 뜻을 같이했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엘리제궁에서 마크롱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마친 뒤 함께 발표한 언론 성명을 통해 이런 입장을 밝혔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우크라이나에서 멈추지 않을 것"이라며 전 유럽이 위협받는 일이 일어나지 않게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또 "미국은 우크라이나 곁에 굳건히 설 것"이라며 우크라이나를 외면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백악관은 별도로 배포한 자료에서 "두 대통령이 러시아에 대한 북한의 탄도 미사일과 탄약 제공을 강력히 규탄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에서 북한과 관련된 모든 문제에 있어 공조 노력을 이어가기로 했다고 덧붙였습니다.
마크롱 대통령도 양국이 우크라이나 전쟁에 대해 의견을 같이한다면서 "세계 최대 강국의 대통령으로서 유럽을 좋아하고 존중하는 파트너로서 충심을 보여준 데 감사하다"고 말했습니다.
두 정상은 또 이스라엘군이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에 억류됐던 인질 4명을 구출한 것을 환영했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모든 인질이 귀환하고 휴전 합의에 도달할 때까지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한편 마크롱 대통령은 이스라엘 정부가 가자지구에 대한 인도주의적 지원에 더 노력을 기울이지 않는다고 지적했습니다.
두 정상이 엘리제궁 정원에 마주 앉아 대화하기도 했는데, 이 자리에서 바이든 대통령이 마크롱 대통령에게 경제 투자와 관련해 미국과 유럽이 '함께 조율'할 수 있다고 말하는 것이 현장 취재진에 포착되기도 했습니다.
바이든 대통령과 마크롱 대통령은 이와 함께 중국의 불공정 무역 관행 가능성에 우려를 표했습니다.
두 사람은 이런 관행이 과잉생산으로 이어지는 것은 세계 경제에 중요한 문제라며 조율된 방식으로 대응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YTN 이경아 (kale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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