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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성 공장화재 사망자 23명으로...업체 대표 "유족에게 사과"

2024.06.25 오후 0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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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경기도 화성에서 발생한 리튬전지 공장 화재로 사망자가 모두 23명으로 늘었습니다.


경찰과 소방 등 관계기관의 합동감식도 계속 진행 중인데요.

공장 업체 측은 유족에게 사과한다고 밝혔습니다.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 기자 연결합니다. 김이영 기자!

합동 감식 결과는 아직 안 나왔습니까?

[기자]
그렇습니다.

지금 진행 중인 합동감식은 오후 4시를 넘어서 마칠 거로 예상됩니다.

경찰과 소방은 합동감식을 끝낸 뒤 필요할 경우 추가 수색 작업을 이어나가겠다는 계획입니다.

무엇보다 현장에서는 취재진이 만난 유가족들이 분통을 터트렸는데요.

공장 사측이 화재 발생 우려가 있는 배터리를 제대로 관리하지 않은 것 같다고 의문을 제기했습니다.

신원확인이 늦어지는 것에 대해서도 답답함을 호소했습니다.

직접 들어보겠습니다.

[A 씨 / 숨진 직원 유가족 : 목걸이만 보면 안다고요, 우리는. 가족이니까. 신원확인을 하려고 해도 아직까지 신원 확인 안 되고.]

앞서 이번 화재가 발생한 공장의 사고가 발생한 지 이틀째인 오늘 오후 들어서야 사측 대표와 본부장은 유가족에게 사과의 말을 전했는데요.

안전교육과 점검을 정기적으로 실시하고 있고, 리튬 전지의 위험성을 고려해 분말 소화기를 배치했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지난 22일에 다른 동 1층에서 화재가 난 건 사실이지만, 직원이 진화해 문제없다고 판단했다고도 덧붙였습니다.

불은 어제(23일) 오전 10시 반쯤 리튬 전지 완제품을 검수하고 포장하던 2층 작업장에서 시작됐는데요,

22시간만인 오늘 아침 8시 50분쯤에야 불길이 완전히 잡혔습니다.

화재 당시 67명의 직원이 해당 건물에 있었는데, 지금까지 23명이 숨지고 8명이 다친 거로 집계됐습니다.

사망자는 대부분 앞서 말씀드린 2층 작업장에서 발견됐습니다.

소방당국은 화재 현장 CCTV를 분석한 결과, 작업장 입구 쪽에 쌓여 있던 배터리 하나에서 처음 불꽃이 보였다고 밝혔는데요.

불과 15초 만에 연기가 작업장을 뒤덮었고, 공장 직원들이 곧장 자체 진화를 시도했지만 불을 끄는 데 실패했다고 밝혔습니다.

사망자 대부분은 시야가 가려진 상황에서 방향을 잃고 막힌 출구로 대피했다가 피해가 커진 거로 추정됩니다.

[앵커]
경찰과 검찰도 수사팀을 꾸려서 이번 화재에 대해 분석하고 있죠?

[기자]
네, 불이 난 원인뿐만 아니라 왜 피해를 막지 못했는지 보고 있습니다.

현재 경찰은 130명 규모의 수사 본부를 꾸렸고, 검찰과 고용노동부도 각각 별도의 수사 전담팀을 마련했습니다.

경찰은 불이 나는 데에 공장 관계자들의 과실은 없었는지 파악할 예정인데요.

불을 초기에 끌 장비가 마련돼 있었는지, 대피가 적절히 이루어졌는지 등도 확인해봐야 합니다.

고온에 노출되면 스스로 불이 붙는 자연 발화성 물질인 리튬을 지정된 장소에 적절히 보관했는지도 살펴볼 방침입니다.

국과수에선 어제 수습된 시신 22구에 대해 부검을 진행하고 있는데요.

오늘 오전에 추가로 발견된 시신 1구도 곧 부검에 들어갑니다.

사망자 대부분이 오랜 시간 화재에 노출되면서 시신이 크게 훼손돼 신원 확인이 여의치 않은 상황입니다.

경찰은 필요한 경우 유전자 검사를 진행해 대조 작업을 진행 중입니다.

사망자 가운데 한국인은 5명으로 확인됐고, 라오스 국적 1명과 중국 국적 17명도 파악됐습니다.

지금까지 신원이 파악된 2명은 모두 한국인이었습니다.

지자체는 유족 의견을 반영해 오늘 안으로 합동 분향소를 모두 4곳에 마련하고, 피해 보상 등에 대한 법률 상담을 지원하겠다는 계획입니다.


지금까지 경기 화성시 화재 현장에서 YTN 김이영입니다.


촬영기자: 홍덕태


YTN 김이영 (kimyy0820@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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