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조 바이든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TV 토론에 대한 평가는 트럼프의 압승이었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에게는 고령과 건강 이슈가 대선의 마지막 순간까지 큰 걸림돌이 될 전망입니다.
권영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CNN은 토론을 지켜본 유권자 565명을 상대로 여론조사를 실시했습니다.
67%가 트럼프 전 대통령을 승자로 꼽았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에게 표를 던진 응답자는 33%에 불과했습니다.
토론에 앞서 이뤄진 지지율 여론조사에서는 트럼프 전 대통령 55%, 바이든 대통령 45% 였습니다.
토론 결과만 놓고 보면 트럼프 전 대통령이 승기를 거머쥐었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토론 시작과 함께 목을 가다듬고 기침도 여러 번 했습니다.
말하는 중간 중간 멈추고 작은 목소리를 내는 경우도 많았습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2020년 토론 때보다 차분한 어조로 여유 있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톰 르웰린, 미시간주 거주자 : 현직 대통령이 숨을 헐떡이지 않고는 한 문장을 거의 끝내지 못하는 것을 보았습니다.]
[개비 파체코, 마이애미 거주자 : 사실 바이든 대통령은 항상 이 문제를 가지고 있었습니다. 우리는 그가 말을 더듬는다는 것을 알고 있고, 그것은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
이런 탓인지 응답자의 57%는 '바이든은 나라를 이끌 능력이 없어 보인다'고 답했습니다.
'트럼프가 능력이 없어 보인다'는 44%였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의 고령과 그에 따른 건강 문제는 이전부터 종종 불거졌습니다.
TV 토론을 통해 불식시키기 원했지만 최근 감기까지 걸린 것으로 보이는 바이든 대통령은 오히려 문제만 키운 꼴이 됐습니다.
금융가에서는 TV 토론 이후 트럼프의 당선 가능성을 60%까지 높여 잡았습니다.
YTN 권영희입니다.
영상편집 : 임현철
YTN 권영희 (kwonyh@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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