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7월 YTN 아트스퀘어를 찾은 이는 일상에서의 ’자유와 행복‘을 이야기하는 작가 이동훈이다. 이동훈 작가는 ’자유와 행복‘을 주제로 한 이번 전시에서 ’본인이 추구하는 행복‘을 화폭에 담았다.
작가에게 행복한 작품이란? 작가는 자신의 작품을 함께 호흡하는 이들에게 희망을 주고 무엇보다 즐거움을 주어야 한다고 말한다. 그래서 이동훈 작가의 작품은 언제나 편하고 즐겁고 행복하다.
이동훈 작가의 작품을 보면서 일상 속에서의 자유와 행복에 대해 자신의 관점에서 느껴보는 것은 어떨까? 전시는 7월 31일까지이다.
▼ 다음은 이동훈 작가와의 일문일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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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전시 주제를 소개해 주세요.
제 전시의 주제는 일상에서의 행복입니다. 행복은 사람이 살면서 가장 기본적인 거잖아요. 먹는 즐거움이라든지 여행 가서 좀 이렇게 자유롭게 휴식하고 오는 그런 즐거움이라든지, 아니면 내가 사고 싶은 것을 산다는 등, 그런 것들이 바로 보편적이면서도 일상적인 행복이라고 생각합니다. 제가 생각하는 일상적인 행복을 작품을 통해 표현하고자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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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pic beauty-24, 45×53cm, acrylic on canvas, 2023
Q. 작품의 아이디어는 주로 어떻게 떠올리나요?
일상에서 느끼는 부분을 그대로 표현하고자 합니다. 소재나 주제를 억지로 찾으려 하지 않고 주변에서 찾기 위해 노력하죠. 카페를 간다든지, 가족들과 밥을 먹으러 간다든지, 여행을 간다든지 그런 게 다 일상 속에서 벌어지는 일들이잖아요. 그 안에서 만나는 소재를 바탕으로 작품을 만든다고 보면 됩니다. 그래서 생각의 경계 같은 것 없이 햄버거, 콜라 등 일상에서 접하는 다양한 소재들을 작품 안에 녹이기도 하고 이런 식으로 좋아하는 것들을 작품 속에 많이 표현하는 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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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pic beauty-4, 72.7×90.9cm, acrylic on canvas, 2023
Q. 작품에 등장하는 동물에는 어떤 의미가 담겨 있나요?
제 작품에는 거위, 호랑이, 곰, 거북이 등 다양한 동물들이 소재로 등장하죠. 제가 이렇게 동물들을 캐릭터로 자주 활용하는 이유는 우선 이 동물들을 좋아하기 때문입니다. 어릴 적부터 주변에서 다양한 동물들을 봐 왔기 때문에 그런 부분이 제 그림에 영향을 줬던 것 같아요. 동물을 중심적으로 그리기 시작하면서 동물을 제 페르소나로 정해서 작업을 하고 있습니다. 동물의 순수함을 보면서 우리도 순수하게 살아가고 싶고, 걱정 없이 살고 싶다는 마음이 그림에 투영되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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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pic beauty-15, 91×116.8cm, acrylic on canvas, 2023
Q. 전시 작품 중 가장 애착이 가는 작품이 있다면요?
특별히 애착이 가는 작품을 고르기가 좀 어려운데요. 그래도 굳이 한 작품을 고르자면 'epic beauty-32'라는 작품을 꼽고 싶습니다. 거위 세 마리가 가운데에 감자를 놓고 앉아서 얘기하는 모습을 표현했는데요. 세월이 흘러갈수록 주변 친구들이 많이 떠나가잖아요. 그런 현실 속에서 요즘 사람들이 느끼는 부분이 있고 화려하지는 않아도 소소한 일상 속에서 친구의 소중함을 느낄 수 있도록 작품을 만들어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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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pic beauty-32, 45×45cm, acrylic on canvas, 2024
Q. 작품 제작에서 가장 신경 쓰는 부분이 있다면?
그림을 그릴 때 제가 바라보는 시선과 관객이 제 작품을 바라보는 시선을 동일한 비중으로 보고 작업을 합니다. 그림을 모르시는 분들이 보더라도 그림이 재미있고 긍정적이고 보고 있으면 즐겁고 힘이 나면 저도 기분이 좋거든요. 그런 부분을 항상 염두에 두고 작업을 하는 편입니다. 제 그림이 관객분들에게 많이 어필되고 작품을 통해 즐거움을 느낄 수 있으면 좋겠거든요. 그래서 제 생각을 100%로 보지 않고 관객과 함께 공감하는 그림을 그린다는 걸 중요하게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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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pic beauty-14, 61×73cm, acrylic on canvas, 2023
Q. 작가님의 작품 속에서 일상 속의 행복을 표현하는 방식이나 작업 노하우를 들려주세요.
저는 행복을 표현하는 방식을 ‘재미’에서 찾습니다. 관객이 아무 생각없이 무의식적으로 그림을 볼 때 각각의 그림의 요소들이 재미있고 긍정적이면 좋다고 생각하거든요. 제 그림을 보면 동물들이 미소를 짓고 있어요. 관객분들이 보시면 독특해 보일 수 있는 부분인데 그런 요소를 제가 일부러 넣었거든요. 이렇게 의도적으로 표현한 부분들이 관객에게 전달되었으면 합니다. 제 그림의 구성이 꽤 단순한 편인데 그런 단순함 속에 존재하는 독특한 부분들을 관객분들도 좋아해 주시는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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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Good things-302, 130.3×160.2cm, acrylic and oil pastel on canvas, 2022
Q. 작품 세계에 영향을 미친 작가님의 성장 배경이나, 특별한 경험이 있나요?
저는 그냥 평범한 사람이거든요. 정말 너무 평범한데 어릴 때부터 그림에 대한 관심이 있었죠. 그래서 작품을 그리다 보니 그림으로 표현을 할 수 있는 것들이 일상적인 것밖에 없었어요. 일반 대중분들 중에 공상적이고 독특한 구상을 좋아하시는 분들이 있잖아요? 하지만 제가 살아온 환경 자체가 평범한 편이고 그냥 동물을 좋아하는 성향이기 때문에 그런 부분을 제 스타일대로 그림을 통해 묘사해 보고 싶었습니다. 그렇게 그린 그림을 일반 관객분들이 보셨을 때 공감할 수 있는 부분이 많을 거라고 생각했죠. 딱히 일부러 상상하거나 구상하지 않고 주변에 있는 모습 그대로, 그냥 제 느낌 그대로 표현했다고 보시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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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Good things-303, 130.3×160.2cm, acrylic and oil pastel on canvas, 2022
Q. 전시를 통해 전하고 싶은 메시지는 무엇일까요?
원래 제 그림의 주제가 자유와 희망, 행복이거든요. 그림을 잘 모르시는 분들이 보시더라도 그냥 긍정적이고 희망적이고 행복한 느낌을 줄 수 있었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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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Good things-307, 160.2×130.3cm, acrylic and oil pastel on canvas, 2022
Q. 관객들에게 작품을 감상하는 팁을 준다면?
관객분들이 보셨을 때 제 작품이 그렇게 어렵다고 하지는 않으시더라구요. 그냥 보여지는 그대로, 느끼는 대로 관객분들이 잘 보시는 것 같아요. 포인트가 되는 요소를 주목해서 본다기보다 전체적으로 그림을 한 번에 보시고 거기에서 감정을 느끼시면 된다, 그렇게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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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앞으로 작업 계획은 무엇인지, 작가로서의 포부나 꿈이 있다면 무엇인가요?
제가 작가로 활동하고 있기 때문에 앞으로도 쭉 작품 활동을 진행할 겁니다. 제가 그림을 그리며 느끼는 감정이 일상 속에서 느끼는 감정과 합쳐져 새로운 작품들이 계속해서 나올 거 아녜요? 그렇게 나온 작품, 아이디어 등등 이런 긍정적인 생각들을 앞으로도 작품을 통해 보여드리고, 이를 통해 제 작품을 보시는 분들에게 긍정적인 희망과 에너지, 행복을 드리고자 하는 게 제 목표입니다. 관객들이 제 그림을 봐주시고 좋아해 주고 즐거워하는 게 제게는 항상 큰 힘이 됩니다. 그런 반응들을 느끼면서 제가 살아간다는 걸 동시에 느끼게 되는 것 같습니다. 지금까지와 같이 작품을 통해 제 느낌과 감정들이 관객들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었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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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TN 홍보팀 이현섭 (hslee0402@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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