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워싱턴에서 열릴 나토 정상회의에서는 우크라이나 전쟁을 비롯한 굵직한 의제만큼 세계 정상들에게도 이목이 쏠리고 있습니다.
조 바이든 미 대통령의 건재함과 키어 스타머 영국 신임 총리의 다자 외교 데뷔전이 관심입니다.
이광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이번 나토 무대에서 언론들의 최대 관심은 단연 미국 바이든 대통령일 겁니다.
이른바 '토론 참사' 이후 후보 교체론에 시달리고 있는 바이든의
말 한마디, 행동 하나하나가 검증 대상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나토의 실질적 의제를 방해할 정도라는 우려가 나올 만큼 고령 논란이 불거지자
백악관도 나토를 통해 '리더십 건재'를 보여줄 거라고 장담하고 있습니다.
[존 커비/ 백악관 국가안보소통보좌관 : 한국과 일본, 뉴질랜드의 나토 정상회의 참석이 바이든 대통령의 건재와 미국의 리더십에 대한 방증입니다. 바이든 대통령도 이를 매우 중요하게 받아들이고 있습니다.]
중도 우파 정부를 누르고 갓 취임한 영국 키어 스타머 총리에겐 다자외교 첫 시험대입니다.
취임 직후부터 우크라이나 지원을 강조했습니다.
[키어 스타머 /영국 신임 총리 : 영국 정부의 첫 번째 의무는 안보와 국방입니다. 나토에 대한 흔들림 없는 지지를 분명히 하고 우크라이나에 대한 동맹국들의 지원을 다시 한 번 강조할 것입니다.]
영국 언론은 대체로 중도파 정상의 모습을 보여줄 기회가 될 거라고 기대하고 있지만 녹록지 않은 대내외 환경과 맞물려 신임 영국 총리에게는 만만치 않은 시험대가 될 거란 지적도 있습니다.
우크라이나 젤렌스키 대통령은 나토 가입에 총력을 쏟을 거란 전망이 많습니다.
지난해 사실상 '조건부 신속 가입'을 약속 받았지만 트럼프 재집권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마음이 급해졌기 때문입니다.
전쟁 장기화와 유럽 내 우경화 바람으로 서방 진영이 흔들리는 시점에 열리는 이번 나토 회의에서 정상들이 어떤 방식으로 존재감을 드러낼지 주목됩니다.
YTN 이광연입니다.
영상편집 : 한경희
YTN 이광연 (kyle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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