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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고차 사면 저금리 대출"...400명 당했다

2024.07.11 오후 02:56
시중 금융기관명 도용 불법 대부중개업체 운영
대출 사기에 425명 속아…피해 금액 125억
경찰, 211명 검거…사기·대부업법 위반 혐의
돈 가로채 호화 골프 여행·외제 차 쇼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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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중고차를 사면 저금리 대출을 받게 해주겠다며 저신용자들에게 120억 원 넘는 돈을 가로챈 일당이 경찰에 검거됐습니다.


자산이 늘면 신용도가 올라 저금리 대출로 갈아탈 수 있다고 속였는데, 피해자가 4백 명이 넘습니다.

이현정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이 세상은 돈이 전부'라고 적힌 플래카드가 걸린 사무실.

시중 금융기관 이름을 따왔지만 불법 대부중개업체입니다.

이들이 내세운 대출상품은 '자산론'.

저신용자들에게 제2·3 금융권에서 최대한도로 고금리 대출을 받게 한 뒤,

이 돈으로 중고차를 사면 자산이 늘어 신용 등급이 오른다며

그럼 저금리 대출로 갈아타게 해주겠다고 속인 겁니다.

이 말을 믿은 피해자들은 고금리 대출을 받아 이들로부터 시세의 5~10배 가격에 중고차를 샀습니다.

하지만, 약속은 지켜지지 않았습니다.

중고차를 비싸게 판 뒤에는 피해자들이 조건을 어겼다는 등의 핑계를 대며 저금리 대출을 거부했습니다.

결국, 경제적으로 어려운 피해자들은 중고차를 산 가격의 10~25%만 받고 되팔았고, 고금리 대출까지 떠안게 됐습니다.

지난 2019년 6월부터 지난해 2월까지 이런 수법에 당한 피해자는 425명, 피해 금액은 125억 원에 달합니다.

경찰은 사기와 대부업법 위반 혐의로 일당 211명을 검거하고, 이 가운데 20명은 구속했습니다.

대부분 20대와 30대 초반인 이들은 뜯어낸 돈으로 호화 골프 여행을 다니거나 외제 차와 명품을 산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경찰은 신용도를 올리기 위해 상품을 사라는 경우는 사기일 위험성이 크다며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YTN 이현정입니다.



영상편집 : 변지영
디자인 : 이원희
화면제공 : 경기북부경찰청


YTN 이현정 (leehj0311@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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