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전국 수련 병원들이 미복귀 전공의를 사직처리 한 뒤 하반기에 7천여 명을 새로 뽑겠다고 신청했습니다.
의대 교수들은 즉각 반발했고, 전공의 측은 보건복지부 장관과 병원장들을 고소하는 등 진통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문석 기자입니다.
[기자]
수련 병원들이 하반기에 전공의 7,707명을 모집하겠다고 신청했습니다.
110개 병원에서 사직 처리한 전공의 7천6백여 명보다 많습니다.
다만, 41개 병원은 미복귀 전공의 사직처리 결과를 제출하지 않았습니다.
사직자의 4분의 1만 모집 신청한 서울대병원이나 1명만 신청한 부산대병원처럼 전공의 결원을 다 반영하지 않은 곳도 있습니다.
남은 문제는 얼마나 많은 전공의가 '돌아올 결심'을 하느냐입니다.
정부는 추가 유인책이 없다고 못 박으며, 전공의가 복귀하도록 선배 의사들의 역할을 당부했습니다.
[김국일 / 보건복지부 보건의료정책관 (지난 18일) : 교수님들이나 병원장들께서 적극적으로 수련체계가 정상화될 수 있도록 같이 협조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하지만 적어도 교수들 동조는 얻기 힘들어 보입니다.
정부의 결원 규모 발표 날 전국 의대교수 비대위는 총회를 열어 "전공의 갈라치기 꼼수를 멈추라"고 비판했습니다.
당사자인 전공의, 그중에서도 상위 6개 상급종합병원 사직자들은 소송으로 받아쳤습니다.
조규홍 복지부 장관과 각 병원장이 직권남용 등을 저질렀다며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에 고소장을 제출한 겁니다.
[이병철 / 6개 병원 전공의 측 법률대리인 : 일괄 사직처리 하라, 그리고 이를 따른 병원장들의 일괄 사직 행위가 직권남용 및 전공의들의 직업 수행의 자유를 침해했다….]
전공의 사직처리를 둘러싼 진통이 이어지는 상황 속에 정부는 오는 22일 하반기 전공의 모집공고를 낼 계획입니다.
YTN 이문석입니다.
촬영기자: 최성훈
영상편집: 전자인
디자인: 임샛별
YTN 이문석 (mslee2@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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