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계속된 장맛비로 지반이 많이 약해져 있습니다.
전국 곳곳에서 산사태와 낙석, 땅 꺼짐 사고가 이어지고 있는데요.
장맛비는 잠시 소강상태를 보이고 있지만, 또다시 비가 내릴 것으로 보여 산사태 위험이 갈수록 커지고 있습니다.
홍성욱 기자입니다.
[기자]
강원도 인제와 양구를 잇는 지방도로가 꽉 막혔습니다.
도로 경사면에서 쏟아진 낙석과 토사가 도로를 덮친 겁니다.
커다란 바위에 낙석 방지용 펜스는 힘없이 쓰러졌고, 아름드리나무도 뿌리째 뽑혔습니다.
도로는 양방향 통제됐습니다.
도로 위로 쏟아진 낙석과 토사의 양이 무려 100톤이 넘습니다. 현재 복구공사도 제대로 이뤄지지 못하고 있습니다.
도로를 덮친 낙석의 양이 워낙 많은 데다, 또다시 비가 내릴 것으로 예보됐기 때문입니다.
비가 완전히 그쳐야 복구작업을 시작하는데, 계속된 비 예보에 섣불리 중장비를 투입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산사태와 낙석뿐만이 아닙니다.
계속된 비로 물을 잔뜩 머금은 지반이 약해질 대로 약해진 상태.
도로 일부가 무너져 내렸습니다.
무너진 곳에 흙을 쏟아붓는 복구공사가 한창인데, 경사가 워낙 심해 바닥이 좀처럼 채워지지 않습니다.
추가 붕괴 우려가 있어 언제쯤 통행이 가능해질지 기약이 없습니다.
장맛비는 소강상태에 접어들었지만, 산림청은 여전히 산사태 위기 경보 수준을 주의단계로 유지하고 있습니다.
산림 당국은 산간지역 거주 주민과 산지 주변 도로 운전자들에게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YTN 홍성욱입니다.
촬영기자 홍도영
YTN 홍성욱 (hsw0504@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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