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아시아 증시에 이어 뉴욕증시도 반등에 성공했습니다.
세계 증시를 혼란에 빠뜨렸던 지난주 목요일 이후 4거래일 만에 반등한 건데요,
하지만 장 후반에 상승 폭이 감소하는 등 불안감은 여전한 상황입니다.
보도에 유투권 기자입니다.
[기자]
나스닥을 포함한 뉴욕증시 3대 지수가 1% 안팎의 상승세를 기록하며 반등에 성공했습니다.
대형 기술주 가운데 엔비디아와 메타의 주가가 3% 넘게 오르면서 상승세를 이끌었습니다.
'공포 지수'로 불리는 변동성 지수도 안정을 되찾았습니다.
안전자산인 국채로 몰렸던 투자가 진정되면서 10년 만기 국채 수익률도 반등했습니다.
시장의 공포감이 과도했다는 인식이 퍼지면서 장 초반부터 저가 매수세가 유입됐습니다.
일본 닛케이가 10.2%나 폭등하는 등 아시아 증시가 반등한 것도 긍정적 영향을 미쳤습니다.
백악관도 최근의 경기 침체 우려가 지나치다고 강조했습니다.
[카린 장-피에르 / 미 백악관 대변인 : 소비자는 회복력을 유지하고 있고, 기업 투자는 강세를 보이면서 실업률은 50년래 최저치에서 상승했지만, 여전히 4.3%로 낮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장 막판에 상승 폭을 절반 가까이 반납하는 등 불안감은 여전합니다.
밤사이 미국의 신용카드 연체율이 13년 만에 최고치로 올라갔다는 보고서가 새로 발표됐습니다.
일본 엔화를 빌려 미국에 투자하는 이른바 '엔 캐리 트레이드'의 지속적인 청산도 복병으로 남아 있습니다.
[빌 피츠패트릭 / 미국 로건 캐피털 이사 : 소비자 연체가 쌓이기 시작하고 재정 부양책의 효과도 사라지고 있습니다. 미국을 포함한 글로벌 경제의 둔화를 시사하는 여러 요인이 있습니다.]
이에 따라 뉴욕 증시의 추가 조정 가능성을 놓고선 월가에서도 갑론을박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YTN 유투권입니다.
YTN 유투권 (r2kwo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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