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여야가 8월 국회 중 일부 비쟁점 법안들을 처리하는 데 뜻을 모으며 협치에 첫발을 뗐지만, 곳곳엔 난관들이 산적해 있습니다.
민주당은 세 번째 채 상병 특검법을 발의하며 또 한 번 정국이 출렁일 거란 전망도 나오고 있습니다.
국회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박정현 기자!
[기자]
네 국회입니다.
[앵커]
민주당이 채 상병 특검법 재발의했는데, 또 한 번 정국 뇌관이 될 거란 관측도 적지 않죠?
[기자]
네 민주당은 국회에 3번째 채 상병 특검법안을 제출했습니다.
민주당은 이번 특검법에 이종호 전 블랙펄인베스트먼트 대표의 임성근 전 사단장 '구명 로비 의혹'을 수사 대상에 추가하는 등 이전보다 강화된 내용이 담겼는데요,
관련해 수사 대상으로 김건희 여사를 명시하기도 했습니다.
김 여사가 관여했다면 국정농단이고, 결코 용납할 수 없는 국정 운영이라고 주장했는데요.
이번 민주당 안엔 국민의힘 한동훈 대표가 제안한 제3자 추천 방식의 특검은 포함되지 않았습니다.
민주당은 한 대표를 향해 민주당 안이 맘에 들지 않는다면 자신의 안을 내놓으라고 촉구했습니다.
[김용민 / 더불어민주당 원내정책수석부대표 : 수용할지 여부는 그쪽이 발의를 해야 검토를 하는 겁니다. 저희는 기존에 발의했던 안이 특검의 실효성을 살리는 데 가장 좋은 방법이라 생각해서…]
한 대표는 지난 전당대회 과정에서 이 같은 방안을 제시했지만, 대표 취임 뒤 별다른 움직임은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한 대표 역시 어제 기자들과 만나 민주당이 특검이란 제도를 타락시켰다고 비판했을 뿐 별다른 계획을 밝히진 않았습니다.
그동안 국민의힘 내부에선 특검을 먼저 발의하기보단 민주당 안을 검토한 뒤 대응하겠다는 기류가 강했는데, 당내 분위기 변화가 있을지도 관심입니다.
국민의힘 장동혁 최고위원은 아침 회의에서 민주당 특검법 재발의를 두고, 더 강하고 센 것이 아니라 더 허접스럽다고 비판했습니다.
[장동혁 / 국민의힘 최고위원 : 술자리 방담 수준의 대화를 나눈 것을 공익 제보로 위장해서 거대 음모로 부풀린 정치 공작이란 사실이 드러났는데도, 이런 의혹까지 특검법에 포함하고 있는 것입니다.]
또, 야당의 공세를 탄핵 공작으로 규정하며 태스크포스를 출범하는 등 맞불을 놓는 데 주력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YTN 박정현 (miaint3120@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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