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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ON) 김경수 복권에 정치권 '제각각 해석'..."환영" vs "왜 지금?"

2024.08.09 오후 04:49
김경수 복권 전망 ’술렁’
복권되면 선거 출마 가능
김두관 "김경수 복권환영"
장경태 "왜 하필 지금?"
친명 "정치적 의도 다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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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김영수 앵커
■ 출연 : 여상원 변호사, 김상일 정치평론가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정치 ON]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정치의 겉과 속을 들여다보는 정치온 시작하겠습니다. 오늘은 여상원 변호사, 김상일 정치평론가와 함께 분석해보겠습니다. 어서 오세요. 안녕하십니까? 김경수 전 지사, 어제 오전까지만 해도 이번 특사 복권 대상에 포함되지 않을 가능성이 크다고 했는데 오늘 아침 언론이 일제히 보도를 했습니다. 복권될 가능성이 커진 상황이에요.
아직 최종 결정이 난 것은 아닙니다. 그런데 민주당 내에서 반응이 친명계와 비명계 온도 차가 느껴졌어요. 지금 그런 상황입니까?

[김상일]
네, 그런 상황 같습니다. 저도 좀 취재를 해봤는데 기본적으로 친노, 그리고 이재명 당 대표 체제 이후에 굉장히 비명으로 몰려서 친명이 아니다라고 지목이 돼서 약간 처지가 곤궁해진 사람들. 이런 사람들은 상당히 김경수 지사가 오면 김경수 전 지사 중심으로 뭘 좀 해 봐야 되겠다. 이런 의지가 굉장히 강한 것으로 보여요, 취재를 해 보니까. 저는 사실 처음에는 세력도 없는데, 기반도 없는데 그렇게 변수가 될까? 이렇게 생각했었는데 의외로 그런 흐름이 상당히 있다. 그래서 지금 최재성 의원이 얘기한 것처럼 적어도 친문의 구심점 그다음에 비명의 구심점 정도는 될 것 같고요. 이것을 넘어서느냐는 또 김경수 개인의 역량에 달려 있는 부분도 저는 있다고 봅니다.

[앵커]
그렇군요. 대선 출마 가능성을 묻는 앵커 질문에 최재성 수석은 출마할 것으로 보고 있더라고요. 가능성이 있다고 보세요?

[김상일]
본인은 그렇게 권력 의지를 피력하고 강하게 갖고 있고 이런 스타일은 아니에요. 아닌데 아까도 제가 말씀을 드렸지만 그동안 이재명 대표 자체가 반발의 압력을 굉장히 높여놓은 상황이거든요. 지난번에 비명횡사 이런 게 없었다면 사실은 이 반발을 하기가 더 어려울 거예요. 왜냐하면 전체적인 주도하는 흐름은 계속 이재명 대표 쪽에 가져가고 있으니까. 그런데 그걸 넘어서서 아예 싹을 없애려는 강한 시도가 있었기 때문에 그 사람들 입장에서는 지금 김경수 지사가 오면 뭘 해도 해봐야 되겠다는 생각을 하는 그런 반발 압력이 굉장히 강해져 있는 상황이라고 보입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여상원 변호사께서는 김경수 지사가 복권이 된다면 어떤 역할을 어떻게 할 것 같습니까?

[여상원]
결국 더불어민주당 내에서 지금 일극 체제라고 하지 않습니까. 이재명 일극 체제인데 사실은 이게 진짜 일극 체제가 아니고 워낙 이재명 전 대표의 장악력이 좋고 그다음에 개딸들이라든가 지지자들이 강한 퍼포먼스를 보이니까 그런데. 그래서 저번에 임종석 전 비서실장 그다음 박용진 전 의원 모두 공천에서 공천학살이라고 할 정도로 비명, 반명, 그중에는 친문이나 친노도 포함되겠죠. 이재명 전 대표가 더불어민주당을 본인의 정당으로 만들기 위해서 그런 걸 할 때도 임종석 전 비서실장도 탈당하느니 말이 있었지만 결국은 주저앉혔습니다. 그게 왜냐하면 어떤 구심점이 없었기 때문에 그렇거든요. 나가더라도 새로운 정당을 만들 수도 없고. 그래서 이번에 김경수 전 지사가 복권되면서, 물론 앞으로 행보를 봐야겠지만 친문, 친노, 반명, 비명의 구심점이 될 수 있는 사람이 생겨버렸다는 겁니다. 그렇다면 이게 더불어민주당이 이때까지 거의 이재명 전 대표의 1당으로 그렇게 흘러가다가 이게 다극 체제로 될 수도 있고 그게 결국은 나중에 가서, 사실 2026년 지방자치제에서 공천 싸움이 될 거란 말입니다. 그때 심하게 말하면 분당까지도 될 수 있는 요인을 제공하지 않았나 그런 생각도 듭니다.

[앵커]
그렇군요. 앞서 정성호 의원이 어제 라디오 인터뷰에서 한 이야기를 저희가 그래픽으로 정리해드렸는데 정성호 의원은 사실은 이번이 아니라 대선을 앞두고 야권 분열용 카드로 쓸 것으로 예상된다라고 했어요. 정성호 의원이 아주 이재명 대표와 가깝기 때문에. 그런데 지금 예상치 못하게 이번에 복권될 가능성이 커진 거예요. 그렇다면 친명계는 아직 예상을 못했다고 봐도 되겠습니까?

[김상일]
저는 그랬을 것 같아요.

[앵커]
그렇다면 왜 지금 복권을 하려고 할까요?

[김상일]
그게 지난번에 양정철, 박영선 총리설, 비서실장설 있을 때 그때 패키지로 김경수 전 지사의 복권도 검토가 됐다고 저는 이야기를 그때 들었어요. 그래서 이미 검토는 돼서 충분히 해 줄 만하다, 해야 되겠다, 이렇게 그때 정리는 해놓고 있었을 거예요. 그런데 양정철, 박영선 카드가 아웃이 되면서 이게 수면 아래로 가라앉고 굳이 지금 우리가 해 줄 필요가 있어? 이런 상황이었을 건데. 지금 윤석열 대통령이 이렇다 할, 총선 이후에 국민의 지지를 넓힐 만한 카드가 없잖아요. 그런 카드 속에서 뭐 이런 거 좀 하면 다목적으로, 물론 분열까지 일어날지 모르겠지만 그럴 수도 있는 가능성은 있겠지 정도를 가지고 탕평을 우선 해서 그리고 분열의 가능성을 조금 양념으로 해서 이걸 했다고 저는 보는데 반응이 굉장히 강렬하게 나오는 것 같아요, 친명 쪽에서. 그런데 왜 이렇게 강렬하게 나올까요?

김경수 전 지사가 그렇게 세력 기반이 있지 않거든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렇게 강렬하게 나오는 이유는 틈도 주지 않겠다라는 의지가 너무 강한 거예요. 그런데 이게 틈도 주지 않겠다는 이런 의지가 오히려 반발력의 에너지를 굉장히 누적시키고 있다. 저는 이렇게 생각합니다. 그리고 그 반발력의 에너지가 김경수로 모아질 가능성이 굉장히 큰 상황이다. 이런 생각이 듭니다.

[앵커]
김두관 후보가 SNS에 야권 분열용 시각보다도 일단은 민주당 내 당내 다양성이 회복되는 계기가 될 것이다라는 표현을 했어요.

[김상일]
그게 주류가 받아들여주면 굉장히 큰 축제처럼 좋은 경쟁, 선순환적 경쟁을 할 수 있는 거죠. 그런데 지금 저렇게 반응이 나오는 걸 보면 김경수 지사가 우리 틈을 비집고 들어오는 것은 용납이 안 돼라는, 약간 앗 뜨거워 하는 분위기가 읽히잖아요. 그런 측면에서 보면 이게 역동성을 살리는 쪽으로 갈지 아니면 분열로 갈지 잘 모르겠습니다.

[앵커]
이재명 대표, 친명계가 어떻게 해야 된다고 보세요, 그러면?

[김상일]
이 정도는 품어야죠. 지금 90%가 나오는 당 대표가 지금 뭐 몇 프로 나올지도 모르는, 그냥 가능성만 있는 주자를 놓고 가능성이 있다는 이유로 그게 두려워서 싹을 없애려고 한다라고 한다면 제가 볼 때는 중도층의 지지는 요원하다, 이런 생각이 듭니다.

[여상원]
대의 명분상으로 품는 게 맞죠. 야권의 다양화. 오히려 지금 더불어민주당 대표 선거를 보지만 다양화가 없으니까 국민적 관심도 없고 지금 하는지 안 하는지 아무도 모를 정도로 조용한데요. 만일 다른, 다극화, 구심점이 될 사람이 나타나면 야권의 역동성이 커지죠. 그런데 이것은 양날의 검인 게 이재명 대표로서는 자기가 지금 사법 리스크가 있는 상태에서 사법 리스크가 완전히 제거된 김경수 전 지사가 이렇게 중앙정치 무대로 올 때 이걸 과연 이재명 전 대표가 바라는 바일까. 그게 바로 좀 전에 말씀하신 정성호 의원이라든가 이런 사람 말이 그대로 본심이 나오는 거죠.

[앵커]
그런데 오늘 윤희석 국민의힘 대변인은 민주당 내에 친문, 친노, 비명계가 30~40%는 될 것으로 보인다. 그래서 김 전 지사를 중심으로 뭉칠 가능성이 있다고 보던데 어떻게 보세요?

[여상원]
그건 누구든지 예상할 수 있는 바고요. 30~40%는 제가 모르죠. 겉으로 드러내놓고 나는 비명이다, 반명이다 하는 사람은 지금 거의 나오지 않고 있으니까. 그렇지만 제 생각에는 오늘 금투세 문제도 여러 가지 친명과 비명 간에 서로 의견이 엇갈리고 있는 데서 보듯이 서로 지금 이재명 대표에 대해서, 아까 김상일 평론가 말씀하신 대로 반발력이 사실 심하지만 구심점이 없어서 눌려 있다가. 그러니까 이게 지금 바로 반명이다, 비명이다 안 하더라도 이것은 지금 잠재적으로 눌려 있는 거지 어떤 뇌관이 하나 탁 터지면 충분히 모일 수 있기 때문에 30~40%가 중요한 게 아니고 김경수 전 지사가 굴러가면서 눈사람 만들 때 눈덩이가 커지듯이 그런 효과가 생길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이걸 친명 쪽에서 경시할 수 없는 그런 상황인 것이죠.

[앵커]
그렇군요. 최재성 전 정무수석은 이재명 대표 사법 리스크 이야기하면서 1심, 2심 유죄가 나든 무죄가 나든 이재명 대표의 대권 경쟁 가도에 분명히 치열한 경쟁이 있을 것이다. 그리고 거기에는 지지율이 큰 하나의 계기가 될 것이다라고 표현을 하더라고요. 김경수 전 지사가 과거에 지지율이 7% 나온 적이 있었나 봐요?

[김상일]
나온 적 있었죠. 그게 후광효과인데요. 노무현, 문재인으로 이어지는 친노 세력, 친문 세력 이게 저희 당의 주류였습니다. 그래서 거기에 적통, 그 적통을 주장하는 정치인들이 많았었거든요. 그 세력들이 지금 수면 아래로 다 내려가 있기는 한데 완전히 사라진 것은 아닙니다. 그런 상황이기 때문에 뭉치고 거기에 지지율의 상승까지 같이 더해진다면 지금 이재명 대표 체제하에서 너무 강하게 흐르는, 그리고 어떻게 보면 상대에 대한 탄압적으로도 보일 수 있는 강한 압박. 이런 것들에 대한 반발력이 상당히 일어날 수 있습니다. 그리고 또 하나 윤희석 의원이 얘기하는 게 조국혁신당을 얘기하잖아요.

그런데 조국혁신당의 조국 대표하고 김경수 지사가 이미지가 다른 게 있어요. 조국 대표는 적극적으로 자기와 자기 주변의 이익을 취한 것이 있지만 김경수 지사는 자기 이익을 취하기 위해서 한 게 아니잖아요. 어떻게 보면 당을 위해서 뭘 하다가 이게 오해였는지 진실이었는지 물론 재판부의 판결은 존중해야 되지만 진실이라고 말하는 게 맞겠지만 본인은 그게 아니라고 생각하고 또 당원들의 입장에서는 그랬다고 할지라도 우리 진영의 승리를 위해서 그런 사람 아니야. 자기 이익을 위해서 그런 사람 아니잖아. 이런 부분이 있어요. 그런데 지금 현재 여야 상황이 전부 다 사람들 입장에서는 정상적이 아닌 거예요. 그런데 정상적으로 법적인 대가를 치른 사람들한테 지지가 가잖아요. 조국 대표도 사실은 어떻게 보면 어떻게 지지를 하지? 이런 부분이 많은데. 위선의 아이콘, 이렇게 불리지 않습니까?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금의 최고 권력, 양쪽의 권력자들에 비하면 그래도 대가를 치르고 있는 사람이네 이런 부분이 있기 때문에 지지가 간다고 보는데. [앵커] 조국 대표 관련해서는 동정론이 나왔었죠.

[김상일]
그렇죠. 동정론인 거죠. 그래서 김경수 지사에게도 그런 것들이 충분히 결집될 수 있다는 게 있고, 지금 13석의 의석이 또 있잖아요, 거기에. 그러면 친문들이 만약에 내부에서 7명 이상만 뭉쳐준다면 교섭단체 구성이 가능한 겁니다.

[앵커]
그럴 수도 있는 거네요. 알겠습니다. 관련해서 민주당의 반응을 들어보려고 하는데요. 다음 키워드 보여주시죠. 떨떠름. 김경수 전 지사 복권 가능성 소식에 야권은 정말 술렁이는 모습을 보이고 있는데요. 장경태 의원이 떨떠름이라는 표현을 썼습니다. 어떻게 이야기했는지 듣고 오겠습니다.

[앵커]
친명계 입장에서는 하필이면 왜 지금이냐라는 이야기를 할 수 있을 것 같아요. 지금 전당대회 중이잖아요. 그리고 여야 영수회담도 제안한 상황이고요. 이 시점에 왜 지금이냐.

[김상일]
그 말하는 것 자체가 불편하다는 걸 너무 드러내잖아요. 8.15 때 특사하는 걸 우리가 모릅니까? 그러면 언제 하나요? 19일날 하나요? 20일날 하나요? 뭘 가지고 하죠? 8월 20일 기념일 이런 거 있나요? 아니잖아요. 그러면 이게 만약에 피하려고 한다면 우리 민주당이 날짜를 8월 15일을 피해서 잡는 게 오히려 맞는 것이지 8월 15일날 특사를 하는 게 너무 당연한데, 1년에 몇 번 없는 특사인데.

[앵커]
이번 특사가 아니라 다음 특사, 그러니까 신년 특사를 할 수도 있잖아요.

[김상일]
신년 특사를 할 수도 있죠. 그렇지만 몇 번 안 되는 걸 가지고 지금 했다고 해서 왜 지금이냐, 이렇게 얘기하는 것은 저는 안 맞는다. 그게 굉장히 여러 번의 기회가 있어서 한다면 그렇게 얘기할 수도 있겠죠. 그런데 몇 번 없는 거에서. 그리고 김경수 지사 같은 경우는 지금 해외에 나가 있잖아요. 그리고 곧 들어오잖아요. 그러면 여권에서도 좀 생색을 내려면 연말에 하는 것보다는 지금 하는 게 더 생색에 나을 수 있겠죠, 김경수 지사한테. 그러면 탕평이라는 말을 하려면 지금 하는 게 더 생색이 날 수도 있겠죠. 그럴 수도 있는 것 아닙니까? 그런데 그러한 여러 가지 그냥 받아들이면 될 부분을 가지고도 이렇게 정색을 하고 나온다는 것은 뭔가 진짜 싫다, 껄끄럽다, 불편하다, 이걸 너무 드러내는 것 같아서 권력 가진 사람들이 좀 속이 좁은 것 아니냐, 이런 생각이 듭니다.

[여상원]
떨떠름이라는 게 아주 약한 표현 같아요. 오히려 속으로는 아주 극렬하게 반대를 할 수도 있죠. 왜냐하면 사면 복권할 때 보통 경제인 같으면 전국경제인연합회, 이런 정치권에서 전부 다 청와대, 법무부에 의견이 들어간다고요. 그런데 이번에 더불어민주당에서는 김경수 전 지사에 대해서 전혀 이야기를 안 했다는 이야기가 있거든요.
그것은 김경수 전 지사가 복권이 될 때 더불어민주당의 이재명 대표의 위상, 이런 것에 비추어볼 때 여러 가지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 문제가 생길 수 있다. 특히나 지금 영수회담도 이야기하고 있는 마당에 이재명 대표에 필적할 만한 김경수 전 지사가 나올 때 대통령실이 이재명 대표를 깎아내린 것 아니냐, 이런 생각까지 할 수 있고요. 그다음 장경태 의원이 작년에 하지 왜 지금 하냐. 그런데 작년에 하는 거하고 지금하고 전혀 인과관계가, 복권하는데 그 시기가 문제가 전혀 당 분열이라든가, 야권이 염려하는 관계가 전혀 없거든요. 오히려 작년에 했으면 이번 총선에서 어떻게 됐을지. 문제가 더 심각해졌을 수 있는 가능성이 있다.

[김상일]
그런데 작년에 했으면 김경수 지사한테 이 정도의 기회요인은 없을 수도 있어요. 왜냐하면 작년에는 본격적인 비명횡사가 없었기 때문에 소위 말하는 친문 핵심들도 비명횡사 당한 친문 핵심들도 총선에 공천을 기대하고 이재명 대표에게 바른 소리를 하지 않았어요. 그런 분위기 속에서 들어와서 복권이 됐다. 그러면 제가 아까 말씀드린 비명횡사로 인한 반발력, 반발 에너지가 이렇게 응축되거나 쌓여 있을 환경이 안 될 수 있었다라는 생각이 듭니다.

[앵커]
김경수 전 지사 측은 일단 신중한 반응이에요. 왜냐하면 아직 최종 결정이 난 것은 아니기 때문에. 그런데 올해 말에 귀국하는 거잖아요. 김 전 지사는 무슨 생각을 하고 있고 어떤 준비를 하고 있을까요?

[김상일]
김경수 지사는 그렇게 자기가 사이다처럼 무슨 얘기를 해서 치고 나가고 그런 스타일은 아니에요. 굉장히 진중하게 원칙 같은 걸 얘기하면서 행간으로 메시지를 내는 거거든요. 그래서 지난번 출국하면서도 국민에게 도움이 되는 정치. 도움이 안 되고 싸우기만 하고 이런 갈등의 정치를 어떻게 하면 해외에서는 넘어서고 있는지, 잘 그런 것들을 해결하고 있는지 공부하고 오고 공부해서 역할을 할 수 있는 공간이 있다면 역할을 하고 싶다. 이런 메시지를 내놓고 갔잖아요. 그래서 지금도 그런 정도의 메시지를 통해서 공간을 넓히지 않을까. 왜냐하면 지금 이미 김경수 지사를 중심으로 하려고 하는 에너지들은 이미 다 뭉치고 있다고 보거든요. 그러면 그것을 더 확장하는 게 김경수 지사한테는 훨씬 더 큰 과제이자 목표가 될 수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앵커]
김경수 전 지사가 지난 5월에 출국하면서 간단히 기자들의 질문에 답을 했는데 본인의 정치적 행보에 대해서 이야기하지 않았는데, 잠깐 듣고 올까요? 들을 수 있을까요? 어떻게 보셨습니까?

[여상원]
그 당시에 복권도 안 되고 정치 재개가 사실 이번에 복권이 안 되면 2027년 12월까지는 공직을 맡을 수 없었거든요. 그런 상태에서 정치 현안에 관해 이야기한다면 김칫국 마시네. 이런 소리를 들을 수 있고. 그러니까 아까 김상일 평론가 말씀하셨던 진중한 성격, 젠틀한 성격이 그대로 드러나서 본인의 정치 현안에 대해서는 이야기 안 한 거죠. 그리고 지금 올 12월쯤 귀국한다고 했는데 지금 독일에 있습니다. 그래서 일각의 견해로는 이번에 복권되고 나서 귀국 시기가 앞당겨지는 게 아닌가 하는 견해도 있습니다.

[앵커]
입국 시기를 앞당길 가능성도 있다고요?

[김상일]
저는 굳이 그럴 것 같지는 않아요. 왜냐하면 아까도 제가 말씀드렸지만 이미 이재명 당 대표에게 이런 건 아니지, 새로운 변화가 필요하지라고 생각하는 사람들. 그러니까 지금 여권의 한동훈 당 대표 같은 역할 그걸 기대하는 사람들은 제가 취재해 본 바로는 이미 서로 연락을 하기 시작한 것으로 저는 알고 있어요. 그러면 그걸 굳이 드러내고 해서 더 큰 견제를 받을 이유는 김경수 지사에게는 없다. 아마 김경수 지사가 직접 메시지를 안 내도 그 반발력은 알아서 뭉치고 굴러갈 것이다, 저는 이렇게 생각합니다.

[앵커]
당에서 어떤 역할을 할지는 물론 김경수 전 지사가 어떤 결심을 하고 어떤 행보를 보이느냐에 따라서 달라지겠습니다마는 친문계 모임이 모일 가능성.

[김상일]
친문계 모임은 지금도 하고 있어요. 기자들이 이제 친문계는 끝났다고 생각해서 취재를 안 하셔서 그렇지 모임을 꾸준히 하고 있습니다. 꾸준히 하고 있는데 부각이 안 되는 거예요. 그래서 아마 김경수 지사가 와서 그 모임에 가면 아주 부각이 되겠죠, 그때는. 그래서 친문계 모임이 아직도 지속이 되는데 거기서 또 강한 발언도 안 해요. 왜? 강한 발언을 해 봐야 그게 대안이 될 수 있다라고 생각하지 않는 거예요, 스스로. 자기들의 세력을 그렇게 대단하게 생각하지 않는 거예요. 그러나 우리가 모여는 있어야 된다라는 생각에 모여 있고 꾸준히 만나고는 있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다음 이슈로 넘어가보겠습니다. 민주당 전당대회 관련 소식인데요. 다음 키워드 보여주세요. 다음 키워드는 열받아? 이건데요. 지금 정봉주 최고위원 후보죠. 민주당 최고위원 후보가 무엇 때문인지 열이 받았다라는 이야기가 들리고 있습니다. 어떤 사연인지 듣고 오겠습니다.

[앵커]
정봉주 후보가 최고위원 선거에서 1위를 달리다가 김민석 후보가 1위가 됐어요. 그런데 이재명 전 대표가 지원해서 그런 것 아니냐라는 거예요.

[김상일]
왜 이렇게 지지가 안 나와? 그게 딱 찍혔어요. 그게 딱 찍혀버렸어? 그게 있었잖아요. 그게 메시지가 돼서 지금 정봉주 후보가 1위를 달리다가 김민석 후보가 1위로 지금 상황이 역전이 돼버렸습니다. 그러니까 이건 명확하게 김민석 후보의 개인 역량이라고 보기는 어려운 것이죠. 일반적으로도 보기 어려운데 후보 입장에서는 그것을 김민석의 역량으로 내가 졌다고 생각할 수가 있겠습니까? 상황 자체가 굉장히 억울한 거죠. 그래서 열이 받는 거예요. 이게 아무리 그래도 그렇지 나도 반명을 한 적이 없는데. 당 대표가 거의 확실하게 예상되는 사람이 최고위원 구성까지 자기 마음대로 하려고 이렇게 개입하는 게 말이 돼? 이렇게 지금 생각을 하고 있는 겁니다.

[앵커]
그렇군요. 지금 누적 투표율 잠깐 보여주세요. 누적 투표율 보면 2%인가요? 3%포인트 차이가 나는 것 같은데. 지금 현재 김민석 후보가 17.6%, 정봉주 후보가 15.6%. 그러니까 2%포인트 차가 나네요. 지금 이번에 경기 그리고 세종 남아있고 서울 남아있는 거죠. 어떻게 예상들 하고 있습니까, 민주당에서?

[김상일]
글쎄요, 예상으로는 이렇게 추세가 뒤집어졌기 때문에 다시 뒤집기는 좀 어려운 것 아니냐. 이렇게 생각을 하고요. 그리고 그전에는 단톡방 같은 데서 김민석 최고를 수석으로 세우자, 이런 분위기는 없었어요.

[앵커]
그러면 이게 다 이재명 전 대표의 힘이란 말이에요?

[김상일]
그렇죠. 그게 생겨났고 그리고 내친김에 김민석 최고 후보뿐만 아니라 다른 친명으로 분명해 보이는 후보들까지도 밀어주자, 이런 단톡방의 메시지들이 많이 눈에 띄어요, 요새는. 그렇기 때문에 그 영향력이 상당히 있기 때문에 이게 다시 역전이 되기가 쉬울까? 이런 생각이 일반적인 생각 같고. 그러나 정봉주 후보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겠죠.

[앵커]
지금 박원석 전 정의당 의원이 전한 이야기를 앞서 저희가 전해 드렸는데 이재명 전 대표 선거 개입에 대해 상당히 열 받아 있다라는 말을 공개적으로 했어요.

[여상원]
정봉주 최고위원 후보의 말이겠죠. 그걸 거짓말로 전할 리는 없으니까요. 그런데 정봉주 후보로서 상당히 불쾌할 수도 있다. 이재명 후보하고 정봉주 후보를 비교해보면 나이도 정봉주 후보가 많고요. 한 4살 정도 많은 걸로 알고 있고 그다음 정치 입문도 정봉주 후보는 유시민 또는 김근태 야권 민주화운동의 적통이라는 그런 데를 통해서 정치에 입문했거든요. 그런 입장에서 볼 때 이재명 전 대표는 사실은 아웃사이더였지 않습니까, 원래는. 그러다가 자기가 본류를 만들면서 들어왔죠. 이런 입장에서 자기를 견제하거나 자기 위치를 나중에 혹시나. 왜냐하면 정봉주 후보 저도 알지만 참 영리하고 말도 잘하고 이런 상태에서 이재명 후보가 감당하기 힘든 사람이 되지 않을까. 그러니까 자기를 견제하기 위해서 오히려 당원들의 투표에서 본래는 정봉주 후보가 앞섰지 않습니까. 그걸 뒤집은 것 아니냐. 그래서 거의 정봉주 후보는 저번 총선 때도 공천까지 받았다가 다른 문제로 낙마했는데. 지금 정봉주 후보로서 수석최고위원이면 당 대표 바로 옆에 앉는, 카메라를 받는 사람인데 정치적으로 거물이 되는 그런 과정인데 이재명 대표가 자기에게 그런 걸 견제한다.
상당히 불쾌하겠죠.

[앵커]
알겠습니다. 유인태 전 사무총장이 인터뷰에서 정봉주 후보를 거론하면서 팬덤이 원조 팬덤이었다고 그렇게 얘기를 하고 정봉주 후보가 나이도 더 많기 때문에 이재명 대표 입장에서 버거웠을 것이다라는 얘기를 하더라고요.

[김상일]

대중적 선동 능력이 굉장히 있고 좌중을 끌어당기는 매력이 있는 분인 것이 분명합니다. 그런데 여기를 또 억누르면 김경수 지사한테 또 힘이 될 것 아니겠습니까? 저는 김경수 지사의 복권이 이렇게 이슈가 될지 몰랐어요.
저는 몰랐는데 오히려 친명계 반응 때문에 이슈를 덮고 있는 겁니다. 오늘 이 방송 보세요. 이전까지 민주당 이슈로 맨 말미에 한 3분 하는 게 고작이었거든요. 그런데 오늘 하루 종일 이슈를 김경수와 민주당 이슈로 이렇게 하잖아요. 그래서 저는 참 친명들이 어리석다, 이런 생각이 저는 듭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오늘 정치권 이슈는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지금까지 정치온 여상원 변호사, 김상일 정치평론가와 함께했습니다. 잘 들었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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