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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버스터·전기료...'투톱' 한동훈-추경호, 벌써부터 이견?

2024.08.10 오전 0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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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민의힘에선 최근 당내 '투톱'인 한동훈 대표와 추경호 원내대표가 다소간 이견을 드러내는 모습이 종종 목격되고 있습니다.


민심에 민감한 '정치 신인급' 한 대표와 경제부총리 출신의 중진 원내대표 간 자연스러운 의견 조율 과정이란 해석도 있지만, 자칫 친한계와 친윤계 간 신경전으로 이어질 수 있단 전망도 나옵니다.

강민경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최근 '민생'을 부쩍 강조하면서 취약계층 전기요금을 추가 지원하겠다고 밝힌 한동훈 대표.

[한동훈 / 국민의힘 대표(지난 8일) : 에너지 취약계층 130만 가구 대상으로 전기요금 만5천 원을 추가 지원하겠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원래 구상은 전기료 추가 지원이 아닌 '감면', 아예 깎아주자는 거였습니다.

[한동훈 / 국민의힘 대표(지난 5일) : 격차 해소가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전기료를 감면하는 등 법적 근거를 마련하는 법안을….]

사흘 만에 입장이 바뀐 배경을 놓고 여러 해석이 나왔는데, 당 안팎에선 여당 '투톱'인 추경호 원내대표가 반기를 들었단 얘기가 흘러나왔습니다.

정통 경제관료 출신인 추 원내대표가 한전 적자 등을 이유로 '감면'은 안 된다고 선을 그었단 겁니다.

한 대표가 당권을 잡은 지 보름여, 추 원내대표와 '엇박자'를 내는 듯한 모습이 종종 연출됐습니다.

이달 초에도 두 사람은 비공개회의에서 민주당 발 '25만 원 지원법' 반대를 위한 무제한 토론 문제를 놓고, 이견을 드러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김재원 / 국민의힘 최고위원(YTN 라디오 '뉴스파이팅 배승희입니다') : (한동훈 대표는) 필리버스터까지 해가면서 나올 때 국민들이 보기에 이거 너무 막 기를 쓰고 막는 것처럼 보이는 거 아닌가 했는데 그때 이제 원내대표 입장에서는 오늘 이미 필리버스터를 하게 돼 있고….]

앞서 한 대표가 '채 상병 특검법'에 기존 당론과 다른 목소리를 냈을 때부터, 둘 간 대립각은 예견됐던 일이란 해석도 나옵니다.

[한동훈 / 국민의힘 당 대표(지난 2일) : 당내 절차를 통해서 제가 당 대표로 차분하게 설명 드리겠다. 제 입장은 달라진 게 없습니다.]

물론, 추 원내대표는 '원팀'을 강조하며 갈등설을 일축했습니다.

하지만 전기료 추가 지원을 공식화한 최고위 회의에 불참하거나 공식 석상에선 원내 문제에 집중하는 등 애써 확전을 자제하려 한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지난 7일) : 여야정 민생 협의체를 구성해서 국민의 일을 하는, 민생을 위해서 여야가 함께 일을 하는….]

취임 일성으로 국민 눈높이를 강조한 한 대표와 '현실론'에 방점을 둔 중진 추 원내대표 간 당연한 의견 조율 과정이란 평가도 적잖습니다.

물론, 윤석열 정부 기조에 충실한 친윤계와 미래 권력으로 평가받는 친한계가 잦은 마찰을 빚는 건 여권 전체에 좋을 리 없다는 게 중론입니다.

민생 정책 분야에서도 당내 이견을 최소화하는 게 한동훈 대표의 또 다른 숙제로 떠올랐습니다.

YTN 강민경입니다.


촬영기자: 이성모 한상원


영상편집: 임종문

디자인: 이원희



YTN 강민경 (kmk0210@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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