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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장 티켓값 지적한 최민식에 "출연료 기부 해봤나"...현직 교수 비판

2024.08.21 오전 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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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장 티켓값 지적한 최민식에 "출연료 기부 해봤나"...현직 교수 비판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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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최민식이 영화 티켓값을 두고 한 발언에 대해 현직 교수가 쓴소리를 했다.


20일 이병태 카이스트 경영학과 교수는 자신의 소셜미디어(SNS)에 최민식의 '극장 티켓값 발언' 기사를 공유하며 "영화관 사업은 민간 기업이 하는 것으로, 권력 집단도 아닌데 '가격 인하하라'는 이야기가 용기가 필요한 소리인가"라며 의문을 제기했다.

이 교수는 "가격을 내려서 관객이 더 많이 오고, 이익이 늘어난다면 기업들은 내리지 말래도 내린다"며 "시장 가격을 소비자 원하는 대로 할 수 있다면 세상에 사업은 없고 경제는 존재하지 않는다. 그러면 배우라는 직업도 없다"고 했다.

그러면서 "팬데믹 중에 영화관들이 부도 위기에 직면했었는데, 최민식은 자신의 영화를 상영해 주는 극장을 위해 출연료 기부라도 했었나"라며 "영화관 사업은 땅 파서 하나, 아니면 자선사업으로 알고 있나"라고 되물었다.

이 교수는 또 "영화관은 티켓으로 돈 버는 사업이 아니다"라며 "싼 티켓으로 관객을 유인해서 팝콘과 음료수 팔아서 돈 버는 사업"이라고 했다. 이어 "대출금리가 올라 임대료가 오르고, 최저임금이 올라 극장 청소 인력의 인건비도 올랐다. 영화 판권도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최민식을 향해 "당신들이 혜택받는 영화진흥기금이라는 준조세(세금은 아니지만 세금처럼 납부해야 하는 부담금)까지 다 포함해서 당신은 1만 5,000원 이하로 사업할 수 있으면 주주가 있는 다른 기업의 극장에 요구하지 말고 당신이 극장 하나 세워서 싸게 사업하라"고 했다.

끝으로 이 교수는 "그냥 무지한 소리"라며 "세상에 가장 값싼 소리는 남의 돈으로 인심 쓰겠다는 주장"이라고 거듭 비판했다.

앞서 최민식은 지난 17일 MBC '손석희의 질문들'에서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등 등장으로 영화 산업이 위기라는 한 시민의 말에 "탓하고 싶은 생각은 없다. 세상이 변하고 있는데 세상을 탓해봤자 어쩌겠나. (대중이) 짧고 자극적이며 말초적인 콘텐츠에 중독돼 가는 건 분명한 것 같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지금 극장 값도 많이 오르지 않았나. 좀 내려라. 물 들어올 때 노 젓는다고 갑자기 그렇게 확 올리면 나라도 안 간다"며 "지금 (영화 티켓값이) 1만 5,000원인데, 스트리밍 서비스로 앉아서 여러 개를 보지, 발품 팔아서 (영화관을 찾겠나)"라고 지적했다.

최민식은 "팝콘에 커피, 끝나고 술이라도 한잔하고 여자친구와 데이트하면 벌써 10만 원이 날아간다"며 "지금 이 사람들(극장 산업)도 코로나 때 죽다 살아난 사람들이라 심정적으로 이해는 되지만, 부담되는 가격은 맞다"고 강조했다.

디지털뉴스팀 이유나 기자

YTN 이유나 (ly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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