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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총장 인사청문회...'김 여사·문재인 수사' 쟁점

2024.09.03 오전 1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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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회에선 심우정 검찰총장 후보자 인사청문회가 열리고 있습니다.


수사심의를 앞둔 김건희 여사 명품가방 수수 사건과 최근 검찰이 속도를 내는 문재인 전 대통령 가족 수사 같은 민감한 현안이 논의될 것으로 보입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나혜인 기자!

[기자]
네, 국회입니다.

[앵커]
검찰총장 인사청문회 어떻게 진행되고 있습니까?

[기자]
오전 10시에 시작됐는데 야당 의원들이 심우정 후보자가 청문회에 앞서 요구한 자료를 제대로 제출하지 않았다고 항의해 아직 본격적인 질의는 시작되지 않았습니다.

심 후보자는 이번 정부 들어 대검찰청 차장과 법무부 차관 등 법무검찰 요직을 역임했습니다.

질의가 시작되면 검찰 지휘부의 주요 현안인 김건희 여사 수사나 문재인 전 대통령 가족 사건이 화두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민주당 장경태 의원은 조금 전 검찰이 자기편만 감싸는 조직이라고 강하게 비난했는데 김 여사 사건과 문 전 대통령 가족 사건을 대하는 태도가 다르다는 점을 집중적으로 부각할 것으로 보입니다.

문재인 정부 청와대 국정상황실장을 지낸 윤건영 의원은 아침 SBS 라디오 인터뷰에서 문 전 대통령을 겨냥한 검찰 수사는 김 여사 명품가방 사건을 덮기 위한 물타기라고 거듭 주장했습니다.

정치적 의도를 갖고 전임 대통령을 모욕주려는 거라며,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이 떠오른다고도 언급했습니다.

반면 국민의힘 법사위원인 장동혁 의원은 아침 MBC 라디오 인터뷰에서 김 여사 사건과 문 전 대통령 가족 사건은 쟁점이 다르다고 반박했습니다.

김 여사는 명품가방을 건넨 최재영 목사에게서 대가성 있는 청탁을 받은 게 없지만, 문 전 대통령의 옛 사위는 특혜 채용 의혹을 받고 있다는 겁니다.

논란은 있을 수 있지만, 문 전 대통령과 가족이 경제적 공동체라면 법적 문제는 충분히 있을 수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앵커]
회의장 밖에선 여야 대표 회담 때 나온 이재명 대표의 계엄 발언을 두고 논쟁이 여전하죠?

[기자]
국민의힘 지도부는 아침 회의에서 일제히 이재명 대표가 비상식적인 음모론을 퍼뜨리고 있다고 규탄했습니다.

김재원 최고위원은 라디오 인터뷰에서 민주당이 집단으로 실성한 것 같다는 격한 비난도 쏟아냈습니다.

여당에선 이르면 다음 달로 예상되는 이재명 대표의 1심 선고를 앞두고, 민주당이 지지층 결집을 위해 '야당 탄압 프레임'을 짜는 거란 주장까지 나왔습니다.

[추경호 / 국민의힘 원내대표 : 개딸 결집, 이재명 대표 사법 리스크 방탄, 그리고 대통령 탄핵 정국 조성을 위한 선동 정치의 연장선에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야당은 의심의 눈초리를 거두지 않고 있습니다.

민주당 핵심 관계자는 YTN과 통화에서 김용현 전 대통령 경호처장이 국방부 장관 후보자로 지명된 것과 함께, 남북 간의 긴장 상황에 특히 주목했습니다.

군사적 충돌을 비롯해 한반도에 비상 상황이 생기면 현 정권이 얼마든지 이를 고리로 계엄을 선포하고 정국을 장악하려 할 수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어제 김용현 후보자 청문회는 막판 이재명 대표를 옛 소련의 지도자 레닌에 빗댄 여당 의원의 발언이 나오면서 여야 충돌 끝에 파행됐는데, 야당은 인사 철회를 거듭 촉구했습니다.

[박찬대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충암고 동문 대통령 심기만 챙기는 사람이 자기 목숨을 바쳐 나라를 지킬 수 있겠습니까? 김 후보자는 도·감청과 영공 방어에 취약한 용산을 석연찮은 과정을 거쳐 대통령실로 점찍었습니다.]

[앵커]
민주당은 오늘 채 상병 특검법을 다시 발의한다고요?

[기자]
네, 강유정 원내대변인은 오전에 기자들과 만나, 오후 1시 반에 특검법을 재발의한다고 밝혔습니다.

국민의힘 한동훈 대표 제안을 수용해, 대법원장에게 특검 후보 4명을 추천할 권한을 주기로 했다고 설명했습니다.

다만 대법원장이 추천한 후보들이 부적합하다고 판단되면 야당이 재추천을 요구할 수 있는 이른바 '비토권'을 함께 법안에 담겠다고 했습니다.

다른 야당과 공조해 이번 달 안에 본회의 통과를 추진하겠다며 한동훈 대표의 동참을 촉구했는데, 여당이 이를 받을 것 같진 않습니다.

한 대표와 가까운 장동혁 최고위원은 당내 논의와 의원들을 설득하는 과정이 필요하다는 기존 입장에 변화가 없다고 밝혔습니다.

추경호 원내대표는 특검은 공수처 수사가 끝난 뒤에 검토할 수 있다는 뜻을 거듭 고수했습니다.

이밖에 오늘 국회에선 안창호 국가인권위원장 후보자 청문회도 열리고 있습니다.


검사 출신에 헌법재판관 시절 보수 성향을 드러낸 안 후보자를 상대로 역사관이나 차별금지법 제정에 찬성하는지 묻는 질의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안 후보자는 자신이 '뉴라이트'냐는 야당 의원 질문에 전혀 아니라고 선을 그었지만, 차별금지법 제정은 반대한다는 뜻을 명확히 밝혔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YTN 나혜인입니다.


YTN 나혜인 (nahi8@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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