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남미 에콰도르에서 산불이 9일째 이어지면서 울릉도 만큼의 숲을 잿더미로 만들었습니다.
화재가 국경까지 위협하면서 페루 등 이웃국가들까지 진압에 동참하는 등 비상이 걸렸습니다.
신웅진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희뿌연 연기 사이로 에콰도르 공군 헬기가 쉴새 없이 물을 퍼붓고 있습니다.
하지만 통째로 타오르는 산불을 잡기에는 역부족입니다.
에콰도르 남부 로하주 킬랑가 주변에서 9일째 계속되고 있는 불은 울릉도의 면적을 웃도는 76㎢를 태웠습니다.
이상고온에 강풍까지 겹치면서 상황은 더욱 나빠지고 있습니다.
국경을 마주한 이웃국가들도 지원 작전에 나섰습니다.
페루는 담수용량 3천 리터의 헬기와 항공기를 동원해 지금까지 15만 리터가 넘는 소방수를 뿌렸다고 밝혔습니다.
콜롬비아도 공군 수송기 등 진화 장비와 인력을 보내 진화에 힘을 보태고 있습니다.
연초부터 이어진 산불로 에콰도르에서는 약 132㎢ 면적이 소실됐고 지금도 산불 14개가 타오르고 있습니다.
미국 로스앤젤레스 동쪽 리버사이드 카운티에서도 불이 났습니다.
삼림 2.6㎢가 타버렸는데 소방 당국은 정확한 화재 원인을 확인하고 있습니다.
역시 건조한 날씨 때문에 진화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YTN 신웅진입니다.
영상편집;한경희
YTN 신웅진 (ujshin@ytn.co.kr)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