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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지 않고 더 강해지는 '이례적 태풍'...바다서 열대 요란 포착 [Y녹취록]

2024.09.05 오전 0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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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조진혁 앵커
■ 전화연결 : 반기성 YTN 재난위원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UP]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11호 태풍 '야기'가 물 폭탄을 쏟아냈는데 산사태로 목숨을 잃는 사람도 나왔다고 합니다. 지금 이 야기, 얼마나 강한 태풍입니까?

◆반기성> 필리핀 중부쪽에서 동쪽이죠. 1일날 발생했어요.북상을 하다가 3일날 상륙을 했습니다. 그래서 북서쪽으로 관통해서 나와서 현재 남중국해 쪽으로 빠져나갔는데요. 오늘 아침에 중심최대풍속이 시속 47m입니다. 매우 강한 태풍 상태고요. 그다음에 내일 아침에는 초강력태풍, 그러니까 중심최대풍속이 시속 55m, 홍콩 남쪽 해상까지 진출하는데, 엄청나게 강해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는데. 문제가 뭐냐 하면 필리핀 육지에 상륙해서 빠져나올 때까지 태풍의 강도가 중 정도에서 약한 정도였습니다. 이게 육지로 올라가면 태풍은 약해지거든요. 이게 해안 쪽으로 빠져나오면서 아주 현재 급속하게 태풍이 발달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태풍이 급속도로 발달하는 가장 큰 원인은 현재 남중국해 쪽으로 해양 수온이 30도 이상입니다. 그런데 표면 해수온도만 높은 것이 아니라 바다 밑에 50~100m 그 깊이까지도 거의 30도에 이를 정도로 아주 해양 열용량이 매우 크거든요. 그렇다 보면 태풍은 강력하게 발달할 수밖에 없는데. 이렇게 아주 고수온역으로, 더더군다나 남중국해는 올해 아주 이례적인 해양열파가 발생을 했던 해역이기도 합니다. 그러다 보니까 급속히 발달하고 있는데. 2017년에 태풍 허리케인 하비죠, 미국. 상륙했던 그것도 이틀 만에 저기압에서 슈퍼 허리케인까지 발달했던 적이 있고요. 작년에 슈퍼태풍, 괌을 초토화시켰던 슈퍼태풍도 단 이틀 만에 아주 고수온역을 지나가면서 급속하게 발달했던 예가 있거든요. 바로 이번에 태풍 야기 같은 경우도 그런 예라고 할 수 있습니다.

◇앵커> 태풍이 내륙에서 오히려 강해지는 이례적인 상황이라고 설명해 주셨는데요. 그런가 하면 12호 태풍이 될 가능성이 있는 열대 요란이 필리핀 동쪽 바다에서 포착됐어요. 이 요란이 뭔지 설명을 해 주시면 좋을 것 같은데요.

◆반기성> 태풍이 발생하기 위해서는 어떤 기류가 지상 쪽에서 만들어져야 되거든요. 우리가 이런 걸 바람의 터밸런스 혹은 요란, 이렇게 얘기를 하는데 이런 것들이 있으면 만들어지기가 쉽죠. 그래서 일단 태풍이 만들어지려면 해수온도가 높아야 하고 대기중층에 시어가 없어야 됩니다. 바람의 변화가 없어야 태풍이 더욱더 강하게 발달하는데. 일단 어제부터 오늘 아침까지 보니까 미국의 합동태풍경보센터 같은 경우는 일본의 먼 남쪽해상에서 열대성 저기압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고 예측했어요. 그거는 일본 남부 쪽으로 지나가는데, 이건 태풍으로 발달할 것 같지는 않습니다.


말씀하신 것처럼 필리핀 동쪽 해상에서 7일경 정도에 태풍이 발생할 것으로 보이는데. 현재 많은 모델들이 일단 발생해서 대개 10~11일 사이에 중국 남쪽으로 상륙하는 것으로 현재 예측을 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 기상청에서 쓰는 모델이라든가 영국 모델 UM, ECMWF 모델이라든가 이런 모든 모델들이 다 그대로 올라오다가 중국 쪽으로 상륙하는 것으로 보고 있는데. 이렇게 중국 쪽으로 상륙할 수밖에 없는 것은 현재 티베트고기압이 우리나라 쪽으로 들어오고 있습니다. 그러면 이 기류가 태풍이 올라오는 쪽에서는 동풍으로 바뀌거든요. 동풍이 불게 되면 이 태풍은 우리나라 쪽으로 꺾질 못하고 동풍을 타고 중국 쪽으로 들어갈 수밖에 없는 거죠. 그래서 12호 태풍 미피 같은 경우에는 우리나라에 영향은 거의 없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대담 발췌 : 이선 디지털뉴스팀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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