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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염·폭우 반복...열매 껍질 터지는 '열과' 확산

2024.09.08 오전 0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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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제주에선 폭염과 함께 갑자기 비가 내리는 날씨가 반복되면서 감귤 열매가 반으로 쪼개지는 '열과' 피해가 확산하고 있습니다.


평년보다 피해가 큰데, 이달 중순까지 이어질 것으로 보여 농민들의 시름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KCTV 제주방송 김경임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서귀포시 대정읍의 한 감귤밭입니다.

나무에 껍질이 터진 채 매달려 있는 열매들이 눈에 띕니다.

감귤 껍질이 쪼개지거나 터져버리는 '열과 피해'가 발생한 겁니다.

평소보다 많이 발생한 데다, 아직 피해를 입지 않은 열매의 생장에도 영향을 주면서 농가는 걱정이 큽니다.

[고상철 / 열과 피해 감귤 농가 : 작년보다 20~30% 더 (열과) 된 것 같아요. 7월 말쯤에 소나기가 자주 와 가지고 갑자기. 비가 안 오다가 오니까 날씨는 덥고 해서 많이 터졌어요.]

인근에 있는 또 다른 밭도 사정은 마찬가지.

열과 현상은 폭염으로 열매가 메마르고 껍질이 얇아진 상태에서 많은 비가 내리면 수분 흡수량이 갑자기 늘어나면서 발생하는데, 올해는 무더위와 함께 소나기가 내리는 날씨가 반복되면서 평년보다 더 많은 피해가 나타나고 있습니다.

최근 기록적인 폭염과 국지성 호우로 인해 도내 곳곳에서 열과 피해가 확산하고 있습니다.

제주도농업기술원에 따르면 지난달 기준 올해 제주 지역 노지 감귤 열과율은 10.1%, 지난해보다 1.9% 포인트 가량 높게 나타나고 있습니다.

지역별로 열과율을 살펴보면 서부 지역이 18.1%로 가장 높았고, 남부는 13.2%로 평균치인 10%를 웃도는 반면, 북부 지역은 3.8%로 지역별로 차이가 크게 나타나고 있습니다.

특히 예년보다 열매가 많이 달리고 토양의 건조가 빠른 서부 지역에서 피해가 집중되고 있습니다.

열매가 커지는 기간인 이달 중순까지 열과 현상이 나타날 가능성이 큰 만큼, 농업기술원은 껍질을 강화하는 칼슘제를 수시로 살포하고 토양 수분 관리에 신경 써야 한다고 당부했습니다.

[현광철 / 제주도농업기술원 기술지원팀장 : 특히 관수시설을 갖춘 과수원 같은 경우에는 주기적으로 관수를 해 주시고 지금 열과가 된 나무는 열과를 따 버리면 주위에 있는 열매들이 다시 열과가 되기 때문에 놔뒀다가 50% 정도 열과가 되면 그때 따시면 열과(피해)를 줄일 수 있겠습니다.]

기록적인 폭염에 갑작스러운 비까지, 변덕스러운 날씨에 감귤까지 영향을 받으며 농가의 걱정이 커지고 있습니다.

KCTV 뉴스 김경임입니다.



촬영기자 : 현광훈
그래픽 : 이아민



YTN 김경임 kctv (kimmj0225@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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