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에 2주 넘게 억류됐던 국경없는의사회의 난민 구조선 지오 바렌츠호가 풀려났다고 로이터 통신이 보도했습니다.
국경없는의사회는 SNS에 이탈리아 남부 살레르노 법원이 검찰에 지오 바렌츠호의 억류를 해제하라고 명령했다면서 "생명을 구할 자유를 얻었다"고 밝혔습니다.
이 배는 지난달 23일 지중해에서 여러 차례 이주민 구조 활동을 했다가 관련 법령을 위반했다는 이유로 이탈리아 당국에 60일 억류 명령을 받았습니다.
2022년 10월 이탈리아에 강경 우파 정부가 들어서면서 통과되고 지난해 1월 발효된 관련 법령은 구조선이 한 번에 이주민 선박 한 척만 구조하고 구조 시 지정받은 항구로 지체 없이 가도록 합니다.
국경없는의사회는 지정받은 항구로 향하던 중 조난한 다른 이주민 보트를 목격한 만큼, 출동하는 것 외에는 선택의 여지가 없었다며 이탈리아 당국의 억류에 강하게 항의했습니다.
YTN 김지영 (kjyoung@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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