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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푸아뉴기니서 대규모 금광 놓고 부족 전투..."20∼50명 사망"

2024.09.17 오후 0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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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푸아뉴기니 산악 지역에서 대규모 금광을 놓고 부족 간 전투가 벌어지면서 수십 명이 사망했다고 현지 언론들이 보도했습니다.


현지 시간 17일 AP 통신 등에 따르면 최근 파푸아뉴기니 서부 엥가주 포르게라 계곡 인근에서 두 부족이 금광을 놓고 대규모 총격전을 벌였고 이 과정에서 지금까지 최소 20명이 사망했습니다.

유엔 파푸아뉴기니 인도주의 고문인 마테 바고시는 최대 50명이 숨진 것으로 보인다며 "전투가 계속되고 있다"고 AP 통신에 말했습니다.

현지 경찰은 지난 14일 이 지역에 비상사태를 선포하고 금광 운영도 중단시켰다면서 불법 광부와 정착민들이 금광을 관리하는 부족을 공격하면서 벌어진 일이라고 전했습니다.

파푸아뉴기니 정부는 이번 사태를 해결하기 위해 보안군을 투입했고, 유엔도 부족민들을 지원하기 위한 재난 관리팀을 파견할 계획입니다.


엥가주 포르게라 계곡은 대규모 금광이 있는 지역으로 부족 간 전투도 끊임없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특히 지난 5월 최대 2천 명이 매몰된 대규모 산사태가 발생한 뒤 혼란을 틈타 이 지역을 차지하려는 부족 간 다툼이 더 거세지고 있다고 현지 언론은 전했습니다.




YTN 정유신 (yusi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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