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번 주 세계 정상급 지도자들이 미국 뉴욕 유엔본부에 모여 국제 사회 현안을 논의합니다.
최근 헤즈볼라와 충돌이 격화된 이스라엘 중동 분쟁 상황과 2년 넘게 장기화 되고 있는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 등이 핵심 의제가 될 전망입니다.
정유신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세계 주요국 지도자들이 뉴욕 유엔 본부에 속속 도착하고 있습니다.
현지시간 24일부터 일주일 간 열리는 유엔 고위급 주간을 맞아 정상급 지도자 140여 명이 유엔 총회장을 찾을 예정입니다.
미국 비밀경호국과 뉴욕 경찰은 비상이 걸렸습니다.
유엔 건물 지하에 실시간 상황을 한 눈에 볼 수 있는 '브레인 센터'를 통해 육해공 보안 위협에 대응하고 있습니다.
[말린다 맥코맥 / 유엔 보안 담당 조사관 : 여기서 모든 주변 감시를 합니다. 실시간으로 경보를 모니터링 하는 업무를 수행하게 됩니다.]
먼저 열린 미래정상회의에선 주요 과제의 해결 방향 등을 담은 '미래를 위한 협약'을 표결 없이 채택했습니다.
[안토니우 구테흐스 / 유엔 사무총장 : 중동에서 우크라이나, 수단에 이르기까지 분쟁은 끝이 보이지 않을 정도로 격렬하고 증가하고 있습니다. 지정학적 분열, 핵무기, 새 무기와 전쟁 확산으로 집단 안보 시스템이 위협받고 있습니다.]
특히 이번 회의는 가자전쟁이 1년 가까이 이어진 가운데 헤즈볼라와 전면전 위기가 임박한 상황이라 국제 사회의 관심이 쏠립니다.
[대니 다논 / 유엔 주재 이스라엘 대사 : 우린 평화로운 나라입니다. 전쟁을 추구하지도, 원하지도 않습니다. 그러나 우리 국민이 공격받는 것을 방관하지 않을 것입니다.]
현지시간 26일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와 마무드 아바스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수반이 차례로 연설에 나설 예정입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오는 24일, 러시아에선 라브로프 외무장관이 오는 28일 연설할 예정입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 우크라이나 대통령 : 우리는 평화가 필요합니다. 유엔 헌장에 명시된 '평화 공식'을 달성하기 위해 모든 것을 다할 것입니다.]
유엔에선 이 밖에도 해수면 상승, 핵 군축, 항생제 내성 문제 등 다양한 의제로 고위급 회의가 이어집니다.
한국 정부의 대표로는 조태열 외교부 장관이 참석하고, 오는 27일 총회 기조연설과 장관급 회의 등에 나설 예정입니다.
YTN 정유신입니다.
영상편집 :한경희
YTN 정유신 (yusi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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