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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나우] 이스라엘-헤즈볼라 '전면전' 우려...휴전 가능성 있을까?

2024.09.26 오후 0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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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김선영 앵커, 정지웅 앵커
■ 출연 : 백승훈 한국외대 중동연구소 전임연구원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NOW]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레바논의 무장 정파 헤즈볼라가 이스라엘 중심부에 탄도미사일을 발사하며 전면전 우려가 더욱 커지고 있습니다. 레바논에서의 지상전이 임박했다는 관측도 나오고 있지만 미국은 부인하고 있는데요.

전문가 설명 좀 들어보겠습니다. 백승훈 한국외대 중동연구소 전임연구원 모셨습니다. 어서 오세요.

[백승훈]
안녕하세요.

[앵커]
헤즈볼라가 반격을 했습니다. 모사드, 이스라엘 해외 정보기관인 모사드 본부를 겨냥한 것인데 그때 삐삐 폭발 보복한 거다, 이런 분석이 있더라고요.

[백승훈]
맞습니다. 9월 18일날 소위 골드 아폴로라고 하는 대만제 삐삐죠. 그리고 아이컴이라고 일본 무전기에다 폭탄을 심어서 테러를 감행했죠, 이스라엘 입장에서. 그래서 그거에 대한... 물론 골드 아폴로, 대만이나 아이컴에서는 자기네들의 물량에 관계없다고 밝혀서 이스라엘이 했다고 지금 추정이 되고 있습니다. 그런데 밝히지는 않아서 확실한 물증은 없는데 그것에 대한 보복 공격으로 카데르라고 하는 탄도미사일을 헤즈볼라가 본부에 발사를 했죠. 텔아비브 인근에 있는 모사르 본부에 발사를 했습니다.

[앵커]
이스라엘은 이제는 멈추지 않겠다. 지금 공격 양상도 전쟁의 새 단계에 진입했다는 얘기가 나오고 있는데 어떤 단계에 진입했다는 얘기인가요?

[백승훈]
그것은 수사는 저희가 조금 걸러서 들어야 합니다. 왜냐하면 네타냐후도 얘기한 건데. 우리가 헤즈볼라와의 전쟁은 레바논에서 이스라엘의 군사작전은 헤즈볼라와 하마스를 떼어놓는 것이 목적다라고 했지, 헤즈볼라의 궤멸이라든지 전면전을 얘기하고 있지는 않거든요. 그래서 지금 새 국면에 들어갔다고 하는 것은 물론 헤즈볼라와의 전투가 좀 더 본격화되는 것은 사실이나 이것을 무슨 전면전, 레바논과 이스라엘이 이스라엘-하마스 이후에 갖는 전면전이라고 보기에는 저희가 조금 더 조심스럽게 봐야 됩니다.

[앵커]
어쨌든 말씀하신 것처럼 지금 중요한 것은 이스라엘 입장에서는 헤즈볼라랑 하마스를 떼어놓는 건데 그러려면 헤즈볼라가 물러나야지, 쉽게 말해서 굴복해야 가능한 거잖아요. 지금의 이스라엘 공격이 계속된다면 그런 시나리오가 가능하다고 보십니까?

[백승훈]
저는 좀 어려울 거라고 보는데 어찌됐든 이스라엘 라타니 강이라고 하는 소위 레바논 남부에 라타니 강이라는 게 있거든요. 그래서 그 위쪽으로 헤즈볼라를 뺄 때까지가 우리가 공격을 하겠다고 얘기를 합니다. 그래야 이스라엘 입장에서는 이스라엘 북부에 많은 이스라엘 사람들이 지금 대피를 하고 있는 상태거든요, 공격이 계속되니까. 그래서 지금 대피한, 피란한 이스라엘 사람들의 정상화를 위해서도, 또 그다음에 하마스 궤멸작전을 하기 위해서는 헤즈볼라의 영향력을 조금 북쪽으로 밀어내야 하는 것도 있기 때문에 지금 이 군사작전을 하는 것으로 보면 되겠습니다. 그런데 물론 이건 있죠. 지금 이스라엘이 하마스의 궤멸이라고 하는 것을 위해서도 헤즈볼라를 어느 정도 사작전을 통해서 밀어내는 것은 필요한 것은 맞는데, 이렇게 헤즈볼라와 이스라엘의 충돌이 격화되면 이게 또 어떤 전쟁에 휩싸여서 또 다른 큰 확전이 될 수 있는 위험성은 항상 있는 거거든요. 그래서 지금 모든 전문가들이 이스라엘과 헤즈볼라의 전면전은 아직까지 지켜봐야 되지만 지금 불확실성이 더 늘어난 것이기 때문에 우려의 눈으로 보고 있는 것도 사실입니다.

[앵커]
만약에 전면전으로 들어간다, 그러면 전면전의 시작은 어떤 게 구체적으로 움직임이 있는 겁니까?

[백승훈]
예를 들어서 헤즈볼라도 지금 탄도미사일을 이스라엘 텔아비브에 쏘지 않았습니까? 물론 한 발밖에 쏜 것은 아닌데 지금 모사드를 공격하기 위해서, 자기네들에게 페이저와 무전기를 공격했기 때문에 공격했다고 밝혔지만 제가 걱정하는 부분은 이겁니다. 텔아비브에는 시내 자체에는 40만밖에 살고 있지 않은데, 위성도시나 그 주변부까지 다 합치면 이스라엘 인구가 900만 정도 되는데 415만 명이 거기 살고 있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거기에 만약에 공격이, 텔아비브에 대한 헤즈볼라의 공격이 심화가 되다가 민간인 피해나 이런 것들이 크게 피해가 나면 이스라엘 입장에서도 좀 더 강력하게 개입해야 될 수밖에 없는 그런 상황이 전개가 되면 그때는 앵커님께서 말씀하신 확전 양상으로 갈 전조이기 때문에 그것이 가장 위험한 상황인 거죠.

[앵커]
만약에 진짜 그게 현실화된다면 정말 걷잡을 수 없는 상황으로 가는 겁니까?

[백승훈]
맞습니다. 왜냐하면 헤즈볼라가 텔아브비에 카테르 미사일을 쏜 것은 어떻게 보면 모사드에 대한 보복 공격도 되지만 경고성도 됩니다. 우리가 하마스와 같지 않다. 헤즈볼라는 하마스보다 더 강력한 무기 수단이 있다. 하마스는 소위 말해서 탄도미사일은 없거든요. 그런데 헤즈볼라는 그냥 미사일 전력만 따지면 하마스보다 7~9배 더 많은 무기를 갖고 있다고 판단되고 있습니다. 그러니까 지금 이게 보여주는 것이 이스라엘, 봐라. 우리가 탄도미사일도 쏠 수 있고 쐈고, 물론 이스라엘의 미사일 방어체제로 요격은 됐지만 이제 만약에 진짜로 전면전으로 붙어서 미사일을 한꺼번에 3000발, 몇천 발 같이 날아오면 아무리 아이언돔이라고 하는, 그리고 5중, 3중 미사일체제, 어떻게 보느냐에 따라서 3중, 5중이라고 얘기하는데요. 그 미사일체제가 아무리 굳건히 지킨다고 하더라도 한두 발만 뚫려도 이스라엘의 민간인 피해는 걷잡을 수 없게 되기 때문에 그것에 대한 위협도 보여준 것이죠. 그래서 재미있는 상황은 이스라엘도 그렇고 하마스도 그렇고 자기네들이 이것을 전쟁이라고 하는 표현은 하지 않습니다. 새로운 국면에 들어갔다. 뭐가 그렇다 얘기하지만 이걸 전쟁이라는 얘기는 애써 피하고 있거든요. 그래서 거기에 그들의 속내가 있다라고 저는 분석하고 있습니다.

[앵커]
기싸움 하고 있는 거군요?

[백승훈]
그런 면이 크죠.

[앵커]
미국과 프랑스가 21일 동안 휴전하자라고 제안을 했는데 이게 먹힐 가능성이 있는 거예요?

[백승훈]
그런데 이것이 문제입니다. 그러니까 하마스와 이스라엘이 휴전하는 것보다 헤즈볼라와 이스라엘이 휴전할 가능성은 저는 높다고 보기는 하는데 문제는 이겁니다. 아까 전에 제가 모두에도 말씀드렸던 것처럼 이스라엘이 왜 헤즈볼라를 지금 강력하게 공격하는 이유는 왜냐하면 이스라엘이 이번 전쟁을 시작하면서 그 군사작전 목표는 두 가지였습니다. 하마스의 궤멸, 인질 구출. 그런데 하마스의 궤멸을 하지도 못하고 있거든요. 그런데 하마스궤멸을 하려면 헤즈볼라와 하마스의 연결을 어느 정도 끊어내야지 하마스를 궤멸할 수 있는 것이거든요. 왜냐하면 하마스가 알아크사의 홍수라고 하는 작년 10월 7일에 성공적인 군사작전을 성공했던 이유도 그게 헤즈볼라가 지원하는 무기체제, 정보가 없었으면 그런 공격을 성공하지 못했을 거거든요. 그래서 이스라엘도 아는 겁니다.

하마스를 정말 궤멸시키고 끝내기 위해서는 헤즈볼라와 어느 정도 정리를 해야 하고 헤즈볼라의 영향력을 끊어내야 하는 게 있어야 하기 때문에 지금 군사작전을 시도하는 것이기 때문에 지금 어느 정도 이스라엘이 판단해서 하마스와 헤즈볼라가 어느 정도 끊어졌다고 하면 곧바로 휴전에 들어갈 확률은 높습니다. 하마스와 이스라엘의 휴전은 왜 불가능하냐면 이스라엘이 하마스를 이 전쟁 이후에 협상 파트너라고 생각하고 있지 않거든요. 이들을 없애고 가겠다. 그렇기 때문에 거기가 더 협상은 어려운데 헤즈볼라와 이스라엘의 협상은 지금 말씀드린 조건이 좀 맞아들어간다면 언제든지 협상이 가능할 것이라고 봅니다.

[앵커]
어쨌든 지금 판에서 또 하나의 변수가 이란이 적극적으로 참전을 할 것인가, 이 부분인데 지금 일각에서는 이란이 트럼프 전 대통령이 이번에 대선에서 당선될까 봐 지금 확전을 자제하고 있다, 이런 시각도 있더라고요.

[백승훈]
그런 요소도 있다고 저는 보는데 그거보다 더 큰 요소는 지금 이란의 대통령이 페제시키안, 개혁진보파이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왜냐하면 우리가 페제시키안이 누구도 당선될 거라고 생각 못 했거든요. 그런데 당선됐던 이유는 국민들한테 소구력이 있었던 겁니다. 그 사람이 대선 캠프일 때 했던 것은 뭐냐 하면 이란에 대한 가장 큰 안보는 경제 제재다. 이스라엘, 미국 이런 것이 아니라 경제제재가 우리의 안보를 다 무너뜨리고 있으니 이 경제제재를 내가 풀어내고 정상적인 경제활동을 할 수 있게 하겠다고 그것을 기치로 내들고 대통령에 당선된 거거든요. 만약에 이 경우에 이스라엘이 헤즈볼라와 같이 개입해서 이스라엘과 전쟁을 하게 된다, 그렇게 되면 경제제재를 풀려고 하는 데 있어서 지금 미국은 완강하게 안 해 주고 있는데, EU, 소위 말해서 프랑스나 독일, 이런 여기 이쪽은 그래, 이란포괄적핵합의 파기된 것은 트럼프 대통령이 그렇게 일방적으로 한 거고 하니까 어느 정도 그것에 대한 미안한 감정이 있는 상태에서 경제제재 해제 그리고 특히 EU하고는 할 수 있는 그런 가능성들이 있는데 만약에 이란이 헤즈볼라와 함께 참전해서 확전이 된다면 EU 입장에서도 이란의 경제제재를 도와줄 수 없는 상황이 되거든요. 그러면 페제시키안 대통령은 자기가 지금 할 수 있는 유일한, 다른 후보들과 차별점을 둘 수 있는 경제제재 해제 그 측면에서는 아무것도 할 수가 없게 됩니다. 그러면 본인이 보수우파 대통령도 아니고 개혁진보파에서 할 수 있는 의제는 그거 하나인데 그게 없어지기 때문에 지금의 개입에 상당히 조심스러운 행보를 보이고 있는 것이죠. 그래서 말씀하신 대로 트럼프가 유리하기 때문에 안 하는 측면도 있지만 그 변수보다는 오히려 지금 말씀드린 변수가 더 이란의 개입을 하지 않는, 그렇게 작동하지 않나 생각합니다.

[앵커]
암살 위협도 받았다고 하잖아요, 트럼프 전 대통령 캠프 측에서.

[백승훈]
그런데 저는 이렇게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이란이 암살을 하려고 한다는 말인데 지금 이란이 말씀드린 대로 지금 공식적으로 헤즈볼라가 이번에 공격할 때 같이 좀 도와달라고 했는데 거절했다고 하지 않습니까? 그러면 이란 입장에서는 이 전쟁에 의해서 자기네들이 얻을 수 있는 이익이 많지 않다고 판단하는데 트럼프의 암살은 그거보다 더 큰 도발이고 확전이거든요. 그러니까 저는 물론 호사가들은 그런 이야기를 할 수 있지만 저것은 제가 볼 때 트럼프 대통령 입장에서 내가 이란이 더 두려워하는 대통령이라는 것을 어필해서 조금 더 내부결집, 아니면 표를 더 하기 위한 정치적인 레토릭이지 사실과는 조금 거리가 있다고 봅니다.

[앵커]
어쨌든 끝으로 간략하게 미국의 말이 먹혀들 것인가. 지금 전 세계에서 미국을 일종의 구세주처럼 보고 있는 거잖아요.

[백승훈]

유일한 희망이죠. 그런데 문제는 대선이 지금 한 달도 안 남았다는 것. 그다음에 제가 제일 이번에 걱정했던 부분 중 하나가 이런 헤즈볼라와 전쟁이 일어날 때 미국이 개입하겠다고는 하지만 그냥 파병을 조금 하겠다라고 하지 예전처럼 핵 항모를 보내겠다, 이런 것을 안 하고 있거든요. 그런데 제가 우려했던 점은 이렇게 만약에 미국이 지금 개입을 안 하려고, 억제를 하지 않으려고 하는 모습이 오히려 잘못된 시그널, 잘못된 신호를 보내서 이스라엘이 좀 더 과격하게 공격을 하는 것, 그다음 또 헤즈볼라도 미국이 지금 있지 않으니 우리가 탄도미사일이나 이런 것들을 더 써서 공격을 해 볼 수 있다라는 그런 오판을 할 수 있을까 봐. 그렇게 계기가 될 수 있을까 봐그게 가장 큰 우려가 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앵커]
바이든 대통령이 고함까지 쳐도 말을 듣지 않는 네타냐후 총리이기 때문에 희망을 크게 갖기는 힘들다, 이런 시각이 많은 것 같습니다. 지금까지 백승훈 한국외대 중동연구소 전임연구원이었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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