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이 부인 김건희 여사와 함께 오는 6일부터 5박 6일 일정으로 필리핀과 싱가포르를 국빈방문해 정상회담하고 라오스에서 열리는 한-아세안 정상회의에 참석합니다.
김태효 국가안보실 1차장은 오늘 브리핑을 열고 윤 대통령이 이번 순방에서 필리핀과 싱가포르에서 각각 정상회담을 열고 양국 간 관계 강화와 협력 방안을 논의한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라오스로 이동해, 동남아시아 국가들의 정치·경제적 연합체인 아세안과 정상회의를 하고 아세안+3, 즉 한중일 3국이 참여하는 정상회의에도 잇따라 참석한다고 말했습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일본 이시바 신임 총리가 아세안 회의에 참석하는 것을 전제로 한일 정상회담도 협의하고 있다며, 한일 정상이 처음 얼굴을 마주하고 셔틀외교 취지를 이어간다는 의미가 있을 거라고 설명했습니다.
다만, 한중일 3국 간 정상회의는 지난 5월 서울에서 개최된 만큼 이번 아세안 회의를 계기로 추진되지 않을 것 같다고 덧붙였습니다.
윤 대통령은 필리핀과 싱가포르에서는 정상회담 외에도 국빈 만찬, 비즈니스 포럼 참석, 우리 기업 진출 현장 방문 등의 일정을 이어갑니다.
특히 필리핀에서는 우리 기업의 대형 인프라 사업 수주를 지원하는 등 적극적인 세일즈 외교에 나서고, 싱가포르 정부산하 연구소가 주최하는 '싱가포르 렉처'에서 한반도 통일 비전을 주제로 연설에도 나섭니다.
대통령실 박춘섭 경제수석은 아세안은 세계 5대 경제권으로 우리 수출의 17%를 차지하는 3대 수출시장이라며, 핵심광물과 원자재가 풍부하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경제안보 측면에서도 전략적 중요성이 커지고 있고 우리와는 상호 보완적 산업구조를 갖고 있다며 이번 순방으로 한-아세안 경제협력 관계를 더욱 심화 확대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습니다.
YTN 신윤정 (yjshin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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