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 가던 10대 여성을 흉기로 찔러 살해한 혐의로 검찰에 넘겨진 박대성.
사건 당일 기억이 전혀 없다던 박 씨는 기억이 난다며 말을 바꿨습니다.
[박대성 / 순천 10대 살해 피의자 : (기억 전혀 안 나요?) 조금씩 나고 있습니다.]
'범행 동기'에 대해 박 씨는 여전히 설명하지 않고 있습니다.
[박대성 / 순천 10대 살해 피의자 : (범행 계획 하셨습니까?) ….]
범행 20분 전쯤 가족의 자살 의심 신고로 박 씨의 식당에 출동한 경찰은 별다른 의심 징후를 발견하지 못했습니다.
하지만 박 씨는 경찰이 떠난 지 10분도 되지 않아 주방에서 흉기를 직접 챙겨 10대 여성을 800m 뒤쫓고 살해했습니다.
[최초 목격자 : 비명이 나길래 쫓아왔어요. 그 남자가 위에서 누르고 있더라고요. 이미 칼을 맞고….]
박 씨는 만취해 기억이 없다는 입장이지만, 진술의 거짓 정황도 포착됐습니다.
소주 4병을 마셨다는 주장과 달리 압수수색에서 확인된 빈 병은 두 병, 나머지 두 병은 마개만 따져있거나, 그대로였습니다.
[경찰 관계자 : 본인은 4병 먹었다 그러고요. 압수수색을 해보니까 그때 가서 보니까 두 병은 마셨고 한 병은 따져있고….]
경찰은 프로파일링 조사 내용을 토대로 박 씨의 심리적, 행동적 특성과 함께 계획범죄 여부도 살펴보고 있습니다.
YTN 오선열입니다.
촬영기자ㅣ이강휘
자막뉴스ㅣ이 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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