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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관광객 웃통 벗고 활보"…제주에 등장한 '베이징 비키니'

2024.10.07 오전 1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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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관광객 웃통 벗고 활보"…제주에 등장한 '베이징 비키니'
온라인커뮤니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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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에서 한 중국인 관광객이 웃통을 벗고 거리를 활보해 공분을 사고 있다.


최근 제주도의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수목원 야시장 방문 충격’이라는 글이 올라왔다. 글을 올린 A씨는 가족과 함께 야시장에 들렀다가 믿지 못할 광경을 목격했다며 사진 한 장을 공유했다.

사진 속에는 중국인으로 추정되는 한 남성이 상의를 벗은 채 야시장을 활보하고 있는데, 빈틈이 안 보일 정도로 빼곡하게 문신까지 한 모습이다. 그의 상반신부터 하반신까지 전신에는 일명 '조폭 문신'으로 불리는 '이레즈미'(야쿠자 문신을 가리키는 일본어)가 새겨져 있다. A씨는 "중국 말로 일행들과 대화하는 거 보니 중국인인 것 같은데 전신 이레즈미하고 웃통 까고 야시장 한가운데 이러고 있다"며 한숨을 내쉬었다.

이를 접한 누리꾼들은 "왜 한국에 와서 자기네 방식으로 사나", "티셔츠인 줄 알았다", "나도 길거리에서 밀짚모자 쓰고 웃통 벗고 걸어가는 사람 봤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이 남성과 같은 행태는 이른바 '베이징 비키니'라고 불린다. 중국에서 남성들이 더위를 피하고자 상반신을 노출한 모습이 흔히 목격돼 붙여진 이름이다. 원래는 윗옷을 가슴까지 말아 올리고 배를 내놓는 남성을 뜻하는 의미로 쓰였지만, 최근 웃통을 모두 벗은 남성을 가리키는 것으로 의미가 확대됐다.

일부 국가에서는 이러한 ‘베이징 비키니’를 저지하기 위해 벌금을 부과하기도 한다. 스페인의 해안 도시 말라가는 지난해부터 거리에서 상의를 탈의한 이들에게 750유로(약 111만 원), 프랑스 니스는 지난 1999년부터 35유로(약 5만 원)를 부과하고 있다. '길거리 등 공공장소에선 항상 상의를 입으라'는 문구도 곳곳에 붙였다. 중국 현지에서도 산둥성, 한단, 톈진, 선양 등 일부 지방 정부가 벌금을 물려가며 집중 단속을 펼치고 있지만, 중국인들의 '베이징 비키니' 사랑은 좀처럼 꺾이지 않는 상황이다.


디지털뉴스팀 박선영 기자






YTN 박선영 (parksy@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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