캄캄한 새벽, 형형색색의 조명을 단 오토바이들이 요란한 경적을 울리며 교차로를 빙빙 돕니다.
오토바이 무리는 떼를 지어 신호를 무시하는 건 물론, 이리저리 중앙선을 넘나들면서 도로는 순식간에 아수라장이 됐습니다.
오늘(9일) 새벽 2시 50분쯤 충남 천안시 불당동 도심 한복판에서 광란의 질주를 벌인 폭주족 일당입니다.
[제보자 : 자다가 그 소리 때문에 깼는데 너무 시끄럽게 굉음이 들려서 깼고요. 창문 보니까 오토바이 여러 대가 돌아다니면서 음악 켜고 사거리에서 교통 신호 위반하면서 돌아다니고 있더라고요.]
앞서 천안에서는 현충일과 광복절 등 국경절마다 폭주족들이 출몰했는데, 오늘 한글날을 맞아 어김없이 나타났습니다.
올해 8·15 광복절 특별 단속에서 적발된 전국 난폭운전 789건 가운데, 충남 천안과 아산에서만 150건이 적발되기도 했습니다.
경찰은 CCTV 등을 토대로 한글날 폭주족 일당의 이동 경로를 쫓고 있습니다.
YTN 임예진입니다.
영상편집 | 강은지
자막뉴스 | 이미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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