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가 한강이 한국 작가 최초로 노벨 문학상을 받았다는 소식에 중국도 큰 관심을 보였습니다.
중국 관영 신화통신 등 주요 매체들은 한강이 올해 노벨 문학상 수상자로 선정됐다는 소식을 전하면서 "심오한 주제와 독특한 서사 스타일로 유명하다"고 평가했습니다.
이어, 한강이 2016년 '채식주의자'로 부커상 국제 부문인 맨부커 인터내셔널(현 인터내셔널 부커상)을 아시아 작가 최초로 받았다고도 덧붙였습니다.
대중망 등 다른 매체들은 이번 노벨 문학상이 자국 작가 모옌의 2012년 수상 이후 12년 만에 아시아 작가에게 돌아갔다고 설명했습니다.
중국의 한국 문학 연구자들도 "한강의 소설은 늘 혁신적"이라면서 "앞으로 한국문학에 대한 신드롬이 일어나는 계기가 될 수 있다"고 의미 부여했습니다.
중국 누리꾼들 역시 "책을 읽고 눈물을 글썽일 수밖에 없었다"거나 "최근에 읽은 책 중 가장 감명 깊은 책"이라는 등의 반응을 보이며 한강의 노벨문학상 수상을 축하했습니다.
일각에서는 '중국의 카프카'로 불리는 자국 작가 찬쉐가 가장 유력한 올해 수상자 후보로 거론되다 결국 수상이 불발된 데 대한 아쉬움을 드러내기도 했습니다.
한강의 작품은 '채식주의자', '작별하지 않는다' 등 6편이 중국어판으로 출간돼 있고, '소년이 온다' 등 미번역 작품들도 조만간 중국어로 번역될 예정입니다.
YTN 강정규 (liv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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