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벨병화상과 비교불가"...SBS, 한강 보도에 '비하 댓글' 내보내

유튜브

SBS가 작가 한강의 노벨문학상 수상을 특보로 내보내며 고(故) 김대중 전 대통령이 2000년 수상한 노벨평화상을 비하하는 댓글을 영상으로 송출해 논란이 되고 있다.

지난 10일 SBS는 유튜브 채널에 '한국 문학 새 역사 쓰다…소설가 한강, 노벨 문학상 수상'이라는 제목의 특보를 전하며 "노벨병화상과 비교불가.. 문학의 최고존엄 짱!"이라는 댓글을 내보냈다.

이후 누리꾼들은 노벨평화상을 비하하는 내용이 담긴 댓글을 송출한 SBS가 노벨평화상을 수상한 故 김대중 전 대통령의 명예를 훼손했다는 지적을 제기했다.

한 누리꾼은 SBS가 방송심의에 관한 규정 제14조(객관성), 제25조(윤리성) 제3항을 위반했다고 주장하며 국민신문고를 통해 방송통신심의위원회에 SBS에 대한 신속 심의를 요청하기도 했다.

해당 보도가 논란이 되자 SBS는 영상을 비공개로 전환했다.

SBS는 이전에도 극우 성향 커뮤니티 일간베스트(이하 일베)에서 사용되는 이미지나 문구를 수차례 뉴스나 영상 콘텐츠에 사용해 사과한 바 있다.

디지털뉴스팀 이유나 기자

YTN 이유나 (lyn@yt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