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권'을 강조한 라이칭더 타이완 총통의 건국기념일 연설 이틀 만에 중국이 타이완에 대한 추가 무역 조치를 검토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중국중앙TV에 따르면 중국 상무부 대변인은 "현재 관련 부서가 타이완의 중국에 대한 무역장벽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추가 조치를 연구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런 발언은 지난해 12월 상무부가 농산물 등 중국산 2,500여 제품에 대한 타이완의 수입 금지 조치를 무역장벽이라고 발표한 이후 후속 조치를 묻는 기자 질문에 답변하며 나왔습니다.
중국 상무부는 타이완 집권당인 민진당이 중국에 대한 무역 제한을 해제하기 위한 어떤 실질적 조치도 취하지 않았다고 강조했습니다.
이런 입장에 대해 로이터 통신은 가까운 미래에 중국이 타이완에 관세 또는 다른 형태의 경제적 압박을 예고하는 것일 수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중국이 무역 보복을 시사한 것은 타이완과 중국이 서로 예속되지 않는다는 입장을 다시 밝힌 라이 총통의 건국기념일 연설 이후 나왔다는 점에서 주목됩니다.
라이 총통은 지난 10일 타이베이 총통부 앞에서 열린 113주년 국경대회 기념사에서 "중화인민공화국은 타이완을 대표할 권리가 없다"며 이렇게 말했습니다.
YTN 이경아 (kale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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