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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흡입술 받다 '동맥 손상' 후유증 토로…의사 "죽지는 않을 것"

2024.10.23 오후 0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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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흡입술 받다 '동맥 손상' 후유증 토로…의사 "죽지는 않을 것"
JTBC 보도화면 인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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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강남의 유명 성형외과에서 시술을 받다가 동맥을 건드려 후유증을 앓게 됐다는 한 여성의 사연이 전해졌다.


지난 22일 JTBC 보도에 따르면 제보자 A씨는 2022년 12월 서울 강남의 한 유명 성형외과에서 이중 턱 지방 흡입과 실리프팅 시술을 받았다.

A씨는 "병원 의사가 동시에 하는 것을 추천해서 같이 진행했다"며 "근데 병원 건물에 있는 약국에 가는데 얼굴이 터질 듯이 아프고 심하게 부어서 시술 직후에 나타나는 증상인 줄 알고 가볍게 넘겼다"고 말문을 열었다.

당시 A씨의 얼굴을 본 직장 동료는 "이건 성형 때문에 생긴 부기가 아닌 것 같다. 빨리 다시 병원에 가봐라"라고 조언했다.

숨을 더 이상 못 쉴 것 같아서 곧장 병원에 갔다는 A씨는 그대로 기억을 잃었다.


A씨는 "눈을 떴더니 수술실인지 거기서 턱 있는데 구멍을 인위적으로 뚫어서 피를 짜내고 있었다"며 "정신은 멀쩡했는데 숨을 못 쉬어서 손가락 하나 까딱 못했다. 입에는 산소호흡기를 끼고 기도가 거의 막혀있었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그러면서 "간호사들이 숨구멍 막히는 걸 막으려고 손가락으로 혀를 눌러 뚫었다"며 "빨리 다른 병원 응급실에라도 갔으면 좋았을 텐데 전혀 그런 조치 없이 그 병원에서 막 하다 보니까 시간이 지체되고 그래서 6시간 동안 반복됐다"고 토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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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흡입술 받다 '동맥 손상' 후유증 토로…의사 "죽지는 않을 것"
JTBC 보도화면 인용

A씨는 뒤늦게 진료 기록을 떼봤다가 충격을 받았다. A씨는 "기록지에 동맥 손상에 의해 출혈이 났다고 쓰여 있더라. 그걸 보고 정말 배신감이 들었다"며 "동맥이 손상됐다는 얘기는 전혀 못 들었다. 의사를 찾아가 '왜 얘기를 안 했냐. 내가 죽을 뻔한 거 아니냐'고 따졌더니 의사는 '우리가 빨리 대처해서 죽지는 않았을 거다'라는 식으로 얘기하더라"라고 분통을 터뜨렸다.

병원은 시술 때문에 동맥이 손상된 것이 아니라고 주장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2년이 지난 지금 A씨는 해당 성형외과를 상대로 형사고발과 손해배상 소송을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의료 파업 등으로 손해 배상 청구 시 필요한 진료기록 감정, 신체 감정 등 증거에 대한 감정이 지연되고 있다.

A씨는 "병원에 다니고 있지만 더 이상 치료할 방법도 없다고 해서 그냥 나아지길 기다리는 중"이라며 의사 권유만 믿고 시술한 걸 후회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어떤 시술이라도 생명에 위협을 줄 수 있기 때문에 다른 여성들이 이걸 가볍게 생각하지 않았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디지털뉴스팀 박선영 기자

YTN 박선영 (parksy@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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