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대표가 취임 100일을 맞아 기자회견을 열었습니다.
한 대표와 러닝메이트로 출사표를 던졌던 장동혁 수석최고위원도 100일 맞이 소회를 밝혔는데요.
마치 1년 같은 100일, 힘든 시간을 보냈다면서 덜컹대는 모습들이 아쉬웠지만, 변화와 쇄신의 방향은 맞다고 강조했습니다. 들어보시죠.
[장동혁 / 국민의힘 수석최고위원 (MBC 김종배의 시선집중) : 100일이라는 게 뭔가 하기에는 짧은 기간인데, 돌아보면 저한테는 1년 이상 지난 것 같은 느낌이 들 정도로 긴 시간인 것 같습니다. 우선은 뭔가 성과를 내기에는 정말 힘든 상황이었다는 게 힘들었고요. 또 합이 맞춰져서 결과는 좀 아직 그렇다 하더라도 뭔가 앞으로 잘 가는 모습들이 있어야 되는데, 계속 이렇게 덜컹덜컹대는 모습들이 좀 많이 있어서 여러 가지로 힘든 시간이었던 것 같습니다. 성과가 있었느냐, 아니면 결과가 어느 정도 났느냐에 대해서는 평가가 다를 것 같습니다. 국민의힘이 그동안 강서구청장 보궐선거에서부터, 총선에서 참패했던 것은 결국은 민심을 따라가지 못했다는 건데, 그래도 지금 한동훈 대표 체제에서 어려움은 있지만 민심을 따라가려고 한다는 면에 있어서는 변화와 쇄신의 방향은 맞고, 다만 성과를 이야기한다면 그 부분은 조금씩 평가가 다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대통령실 출신, 친윤계 강명구 의원도 한동훈 대표의 취임 100일을 축하했습니다.
하지만 뼈 있는 말을 남기기도 했는데, 옛 책 제목을 언급했습니다.
'혼자만 잘 살믄 무슨 재민겨' 혼자 가지 말고, 함께 가길 강력히 희망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강명구 / 국민의힘 의원 (YTN 뉴스파이팅) : 우선 대표님 취임이 100일이 됐군요. 축하드리고요. (축하하시는 거 맞죠?) 네 축하 맞아요. 축하해야죠. 우리 당의 대표님이에요. 당연히 축하해야 되고요. 저는 보수의 가치나 우리 철학이 개인의 자유, 가족, 공동체를 위한 책임과 헌신, 그리고 전통을 존중하면서 점진적인 변화. 이게 우리 보수의 가치라고 생각하거든요. 우리 그런 말이 있잖아요. 대표님 혼자 가시지 말고, 함께 가시기를 바라고, 우리 전체 국회의원뿐만 아니라 우리 당원들이 바라는 곳으로 함께 손잡고 통합의 메시지를 내시면서 앞으로 나아가기를 강력히 초선 의원으로서 희망합니다. 옛말에 책 제목에 '혼자만 잘 살믄 무슨 재민겨'라는 말이 있어요. 이제는 분열의 역사, 우리 경험 한 번 했거든요. 우리가 친이, 친박 싸우면서 얼마나 오랫동안 많은 당원들이 고통을 당했습니까? 얼마나 많은 분들이, 지지자들이 그 고통 속에서 살았습니까? 우리가 두 번을 경험하는 것은 정말 무리다.]
한편 취임 100일 맞은 조국혁신당 조국 대표는 윤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을 작성하고 있다며 조만간 초안을 공개할 것이라고 밝혔는데요.
하지만 민주당은 이와 관련해 거리 두기를 하는 모습입니다.
민주당 정성호 의원은 오늘 아침 인터뷰에서 과반 의석을 차지한 민주당은 조국혁신당과 입장이 다르다며 신중하게 접근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정성호 / 더불어민주당 의원 (SBS 김태현의 정치쇼) : 어쨌든 탄핵이 발의되려고 하면 국회 재적, 재석 과반 150 명의 어쨌든 동의가 있어야 됩니다. 그런데 민주당은 170석이 넘는 정당 아니겠습니까? 국정 운영에 있어서 상당한 책임이 있죠. 조국혁신당과는 입장이 좀 다르지 않겠습니까? 책임을 져야 하기 때문에 저는 거기에 대해서 신중하게 해야 한다고 보고 있고요. 다만 대통령을 탄핵하려고 하면 대통령은 국민이 선출한 분 아니겠습니까? 국민이 선출한 대통령을 그 자리에서 끌어내 갖고 일시적인 헌정 농단의 사태가 벌어지는 것 아니겠습니까? 그러려고 하면은 국민들이 납득하기에 도저히 이 사람은 그 자리에 둬서는 안 되겠다고 하는 정도의 국민 다수의 여론이 있어야 하지 않겠습니까? 저는 그런 것들은 좀 봐야 된다고 보고 있습니다. 탄핵은 국민들 대리해서 국회의원이 하는 겁니다. 국회의원들이 정략적인 입장에서 당파적인 입장에서 국회가 판단할 게 아니고, 국민의 입장에서 판단해야 되겠죠.]
YTN 박석원 (ancpark@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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