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현 국방부 장관은 러시아가 파병 대가로 북한에 첨단 군사기술을 지원하더라도 대처가 가능하다고 밝혔습니다.
김 장관은 미국 워싱턴에서 한미 안보협의회를 마친 뒤 특파원간담회를 열고 러시아의 군사 과학기술이 북한에 지원되면 위협이 더 높아질 수 있지만 과대평가하는 건 맞지 않는다고 말했습니다.
김 장관은 우리가 평가한 러시아 전력은 생각보다 강하지 않고 특히 재래식 무기는 위협적이지 못하다는 것이 전문가 평가라며 러시아가 북한에 전력을 지원해도 충분히 극복할 수 있는 능력이 우리에게 있다고 밝혔습니다.
북한의 러시아 파병에 대한 정부 대응과 관련해서는 가능한 범위 내에서 단계적으로 지원할 것이라며 우크라이나 전황 전개와 국제사회 연대를 통해 보조를 맞춰 나간다는 뜻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또 북한군 파병으로 인한 확전 가능성은 장담할 수 없고 열려 있다며 미국 대선까지 버티다 상황을 봐서 병력을 투입할 수도 있다고 예측했습니다.
김 장관은 파병은 전혀 고려하지 않는다는 것을 분명히 말한다며 참관단이나 전황분석단 등을 보내는 건 미래 대비 차원에서 반드시 필요하다고 밝혔습니다.
북한군이 우크라이나전에 참전하는 상황이기 때문에 그들의 동향을 파악해야 한다며 러시아와 북한의 무기체계 연관성 등을 분석하고 준비해야 미래 상황에 대비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참관단 등을 우크라이나에 파견하는 것도 국회 동의가 필요한 것 아닌지 질문에는 소규모로 인원을 보내는 것은 법에 따라 장관이 알아서 판단하게 돼 있다고 답했습니다.
다만 소규모 파병을 한다는 것이 아니고 관련 규정이 그렇다며, 소규모의 기준으로 1∼2개월간, 15명 안팎의 인원 등을 제시했습니다.
YTN 권준기 (jkwo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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