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강력 태풍 '콩레이'는 피했지만, 태풍이 남긴 비구름이 내일(1일)과 모레까지 제주도와 남해안에 강한 비바람을 몰고 옵니다.
다음 주 초반에는 아침 기온이 0도 가까이 떨어지며 이른 겨울 추위가 찾아올 전망입니다.
정혜윤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타이완을 강타한 강력 태풍 '콩레이'는 우리나라에 별 영향이 없었지만, 남은 비구름은 비껴가지 못할 전망입니다.
태풍에서 변한 온대 저기압이 내일부터 모레 오전 사이 제주도와 남해안에 영향을 줄 것으로 보입니다.
기상청은 제주도 남쪽으로 강수대가 지나며 제주 산간 남해안을 중심으로 돌풍과 벼락을 동반한 다소 강한 비가 내리겠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제주 산간에 시간당 30에서 50mm의 강한 비와 함께 이틀에 걸쳐 300mm 넘는 호우가 쏟아지겠고,
전남 남해안과 경남 서부 남해안에도 최고 80mm 이상 많은 비가 오겠습니다.
남부 내륙에는 5~40mm의 비가 예상됩니다.
[공상민 / 기상청 예보분석관 : 제주도 남쪽의 수렴대가 남북으로 진동을 하면서 1일 오후부터 2일 새벽 사이 강한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하고 있고, 제주도 남해안에 많은 비로 인해 떨어진 낙엽으로 배수로 점검이 필요할 것으로 보이고…]
비가 그치는 주말 낮부터 휴일까지는 대체로 맑겠고, 기온이 예년보다 높아 온화한 가을 날씨가 예상됩니다.
다만, 다음 주에는 북서쪽에서 찬 공기를 동반한 대륙 고기압이 확장하며 날씨가 급변할 전망입니다.
월요일 낮부터 찬 바람이 강해지고 화요일과 수요일, 중부 내륙 아침 기온이 0도 가까이 떨어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른 겨울 추위가 찾아오는 만큼 기상청은 큰 기온 변화에 철저히 대비해야 한다고 당부했습니다.
YTN 정혜윤입니다.
영상편집 : 변지영
디자인 : 김도윤
YTN 정혜윤 (jh0302@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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