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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 "가자 팔레스타인 사망자 70%가 여성·미성년"

2024.11.09 오전 0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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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이 검증한 가자지구 전쟁 팔레스타인 사망자 가운데 여성과 미성년자가 70%를 차지하는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유엔 인권최고대표사무소는 현지 시간 8일 가자지구 인권상황 업데이트 보고서를 내고, 가자전쟁으로 숨진 것으로 검증된 팔레스타인인은 모두 8천119명이라고 밝혔습니다.

이 가운데 성인 여성이 2천36명, 미성년자 남성이 천865명, 미성년자 여성이 천723명으로 나타나, 전체의 69%를 차지했습니다.

가장 어린 희생자는 태어난 지 하루 된 남자 아기였으며 가장 나이가 많은 경우는 97살 여성이었습니다.

사망사례의 88%가 5명 이상이 같은 공격을 당해 한꺼번에 숨진 경우였는데 이는 이스라엘군이 넓은 지역에 피해를 주는 무기들을 사용하기 때문으로 풀이됐습니다.


다만 일부 사망사례는 팔레스타인 무장단체가 미사일을 오폭한 탓일 수도 있다고 보고서는 덧붙였습니다.

32페이지 분량의 이번 보고서에서 유엔이 다룬 '검증된 사망' 사례의 범위는 전쟁이 시작한 뒤 13개월간 4만 3천여 명이 숨졌다는 팔레스타인 보건당국의 발표보다는 훨씬 좁습니다.

다만 팔레스타인 지역 담당 유엔인권사무소 대표인 아지트 숭하이는 사망자가 매우 많아 검증에 시간이 걸리고 있다며, 최종 집계치는 팔레스타인 측이 발표한 수치와 유사할 가능성이 크다고 설명했습니다.



YTN 홍주예 (hongkiza@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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