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파운드리 업체인 타이완 TSMC가 설립하는 미국 애리조나 공장의 완공식에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이 참석할 가능성이 있다고 자유시보 등 타이완 언론이 보도했습니다.
소식통에 따르면, 트럼프 당선인은 내달 초 애리조나 피닉스의 21팹(fab·반도체 생산 공장)의 1공장(P1) 완공식에 참석할 예정입니다.
또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와 젠슨 황 엔비디아 CEO, 리사 수 AMD CEO, 장중머우 TSMC 창업자 등도 참석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 소식통은 이번 행사를 통해 미국 반도체법 관련 저리 대출, TSMC와 관련한 관세 등에 대한 트럼프 당선인의 메시지가 나올 수 있다고 전했습니다.
TSMC는 내달 초 애리조나 공장 완공식을 거행한 후 4나노 기술을 채택한 12인치(305㎜) 웨이퍼의 정식 생산에 들어갈 예정입니다.
앞서 바이든 행정부는 지난 2022년 반도체법으로 제정해 미국에 투자하는 반도체 기업에 생산 보조금 390억 달러와 연구개발(R&D) 지원금 132억 달러 등 5년간 총 527억 달러(약 73조5천억 원)를 지원하기로 했습니다.
이에 따라 미국 기업은 물론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TSMC 등 주요 반도체 기업이 미국에 공장을 짓는 대가로 보조금을 받을 예정입니다.
하지만 트럼프 당선인은 대선 기간 반도체법을 비판하며 반도체에 매우 높은 관세를 부과해 외국 기업이 미국에 와서 공짜로 공장을 설립하도록 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YTN 유투권 (r2kwo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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