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가 백악관 복귀에 성공하면서 실망한 미국 여성들 사이에서 확산하는 것이 있습니다.
이른바 '4B 운동'입니다.
비혼과 비출산, 비연애, 비성관계를 뜻하는데요.
다름 아닌 우리나라에서 번진 페미니즘 운동입니다.
'아닐 비'를 미국에서 발음이 같은 알파벳 B로 바꿔 부르는 겁니다.
여성을 상대로 한 살인과 성범죄 등 강력 사건이 잇따르면서 지난 2010년대 중후반부터 확산됐습니다.
미국에서 호응을 얻는 이유, 과연 뭘까요?
외신들은 성범죄 이력에 여성 혐오 발언을 하고, 낙태권까지 반대한 트럼프의 당선을 미국 여성들이 인권 후퇴로 받아들이기 때문이라고 분석했습니다.
또, 극우·반페미니즘 성향 남성들의 트럼프 지지에 분노한 여성들이 한국의 급진적 페미니즘 운동을 대응책으로 택했다고도 진단했습니다.
'4B 운동'은 미국 대선 이후 검색량이 수십 배 급증하고, 유명 스타들까지 SNS에 관련 게시물을 올릴 정도로 관심이 커졌습니다.
'4B 운동'이 얼마나 더 대중적으로 확산할지는 모르겠지만, 일각에선 너무 극단적이라는 비판도 제기됩니다.
YTN 유다원 (dawon0819@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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