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경쟁 당국의 제동으로 미국 패션 브랜드, 코치의 모회사인 태피스트리가 마이클 코어스 등을 거느린 카프리 홀딩스와 85억 달러 규모의 인수·합병 계약을 포기했습니다.
태피스트리는 법적 불확실성 지속으로 합병 마감 시한인 내년 2월까지 합병 일정을 종료할 수 없게 됐다며 상호 합의에 따라 카프리와의 인수·합병 계약을 종료하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지난달 미국 뉴욕 남부연방법원은 태피스트리의 카프리 인수를 막아달라며 연방거래위원회가 제기한 소송에서 위원회 측의 손을 들어줬습니다.
연방거래위원회는 지난 4월 양사 합병이 초고가 명품 핸드백 대비 상대적으로 가격이 낮은 고급 핸드백 시장에서 경쟁을 저해할 것이라며 합병을 막아달라고 소송을 제기했습니다.
태피스트리와 카프리는 매우 경쟁적인 시장 상황에서 사업을 운영하고 있으며 유럽의 럭셔리 브랜드와 경쟁하기 위해 합병이 필요하다고 항변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습니다.
태피스트리는 코치와 케이트 스페이드, 스튜어트 와이츠먼 등을, 카프리는 마이클 코어스와 베르사체, 지미추 등을 산하 브랜드로 거느리고 있습니다.
YTN 이승윤 (risungyoo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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