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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 우크라 서부까지 전력망 대규모 폭격...전국 순환 단전

2024.11.18 오전 0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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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격적인 겨울철을 앞두고 러시아의 대규모 공습으로 전력 시설에 심각한 타격을 입은 우크라이나가 전국적으로 순환 단전에 들어갑니다.


현지 시간 17일 로이터 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국영 전력회사 우크레네르고는 성명을 통해 전력 시설 손상으로 인해 전국적으로 전력 공급을 제한할 수밖에 없다고 발표했습니다.

우크레네르고는 현지 시간 18일 오전 6시부터 오후 10시 사이에 우크라이나 전역에서 임시 정전이 발생할 것이라며 "작업자들이 가능한 한 빨리 피해를 복구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우크라이나 당국이 전력망 피해 규모를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으나 단시간 내 원상복구가 어려워 전국적인 정전 사태는 장기화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예상됩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러시아가 미사일 약 120발, 드론 약 90기를 동원해 대규모 공격을 감행했다고 밝혔습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적의 목표는 우크라이나 전역의 에너지 시설이었다"며 "불행히도 공습과 파편 낙하로 인해 이들 시설이 손상됐다"고 말했습니다.


이번 공격은 수도 키이우를 비롯해 북부, 남부 등 우크라이나 전역에서 이뤄졌습니다.

러시아 국방부는 우크라이나 군사 산업 단지에 전력을 공급하는 필수 에너지 인프라를 표적으로 삼았으며 모든 목표를 달성했다고 발표했습니다.

하지만 이런 주장과는 달리 우크라이나 전역에서 민간인 9명이 숨지는 등 인명 피해가 속출했습니다.



YTN 이경아 (kale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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