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연세대학교가 논술 시험의 효력을 정지하는 법원의 결정에 이의를 제기한 가운데 오늘(19일) 오후 이에 대한 심문이 진행됩니다.
재시험을 요구하는 수험생 측에서는 시간 끌기라며 반발하는 가운데 재시험에 반대하는 수험생들의 입장도 앞으로 변수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배민혁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시험의 공정성이 훼손됐다며 논술 전형 입시 절차를 중단해 달라는 일부 수험생의 요구를 법원이 받아들이자 연세대학교는 곧바로 이의를 제기했습니다.
이에 대한 법원의 심문이 오늘(19일) 오후 열리는 가운데, 연세대는 이의 신청이 받아들여지지 않으면 항고심까지 다투겠다는 입장입니다.
연세대는 특히 이의신청서에서 가처분신청 항고심 결정까지 내려진 이후에 논술시험 모집인원을 정시로 이월할지 등을 결정하겠다고 밝혔는데,
재시험을 요구하는 수험생 측에서는 학교가 아무 조치 없이 시간 끌기를 한다며 반발하고 나섰습니다.
또 정시로 모집인원을 넘기는 방안은 피해자를 양산하는 만큼 재판부에 재시험 청구 소송의 빠른 진행을 요청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교육부도 본안 심사가 신속히 진행돼 학생들의 피해가 없도록 해야 한다며 관련 부서에서 연세대 측과 각각의 시나리오별 상황을 협의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일부에서 이번 사태로 다른 대학의 수시 모집 일정을 연기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오는 데 대해서는 현 단계에서 검토하기 어렵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그러면서 연세대 측에 재시험을 보지 않고 전체 모집 인원을 정시로 이월하겠다고 결정한 바는 없는 것으로 확인했다고 교육부는 설명했습니다.
그런데 앞으로 재판부의 판단과 함께 연세대 논술 재시험에 반대하는 수험생들의 입장도 변수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수험생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재시험이라는 역차별을 가하면 반대하는 수험생들이 '재시험 금지 가처분 신청'을 하겠다는 '연세대 논술 재시험 반대' 입장문이 올라와 또 다른 논란이 예상됩니다.
이런 가운데 논술 문제 유출 의혹을 수사하는 경찰은 연세대 논술시험 문제지가 게시됐던 디시인사이드 압수수색물을 분석해 신원이 파악되지 않았던 4명 가운데 한 명을 특정하고, 문제지 사진 입수 경로 등을 조사할 계획입니다.
YTN 배민혁입니다.
영상편집 ; 윤용준
YTN 배민혁 (baemh0725@ytn.co.kr)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