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20개국 G20 정상들이 현지시간 18일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에서 열린 정상회의에서 투명한 다자무역 보장과 가자 휴전 등을 촉구하는 내용의 공동선언문을 채택했습니다.
정상들은 공동선언문에서 "개방적이고 포용적이며 지속가능하고 투명한 다자무역 시스템을 보장해야 한다"고 밝혀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보호무역' 기조에 대한 경계를 반영했습니다.
또 의장국인 브라질의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대통령이 적극적으로 제안한 글로벌 부유세 도입에 대해 "조세 주권을 전적으로 존중하면서 초고액 순 자산가에게 효과적으로 과세할 수 있도록 함께 협력할 것"을 약속했습니다.
정상들은 아울러 "가자지구의 인도적 재앙 상황에 깊은 우려"를 나타내며 휴전을 촉구하고, 우크라이나 전쟁에 대해서도 "포괄적이고 정의로우며 지속적인 평화를 지원하는 모든 건설적인 이니셔티브를 환영한다"고 밝혔습니다.
기후변화 대응과 관련해선 파리 기후협약의 온실가스 감축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단결하겠다" 고 약속했지만, 당장 개발도상국의 기후변화 대응 기금 확보 방안에 대한 구체적인 해결책을 내놓지는 못했습니다.
한편, 아르헨티나의 하비에르 밀레이 대통령은 별도 성명을 통해 "합의문 도출에는 반대하지 않으나, 빈곤 퇴치를 위한 일부 사안에 대해서는 지지하지 않는다"고 밝혔습니다.
YTN 박영진 (yjpark@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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