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정부는 핵무기 사용 요건을 완화한 러시아의 새로운 핵 교리 발표에 대해 놀랍지 않다는 반응을 보이며 비례적인 대응에 나설 계획이 없다고 밝혔습니다.
매슈 밀러 국무부 대변인은 브리핑에서 러시아는 우크라이나와 전 세계 다른 국가들을 강압하고 위협해 왔다며 새로 수정된 핵 교리 발표와 함께 내놓은 발언도 불행히 놀랍지 않다고 말했습니다.
또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에 가하는 공격을 자신들이 받을 경우 핵무기 사용을 시사한다며 이는 러시아의 위선을 부각할 뿐이라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미국은 자체 핵 태세를 조정할 어떤 이유도 찾지 못했다며 러시아에 호전적이고 무책임한 수사를 중단하라고 계속 촉구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앞서 미국이 우크라이나에 미국산 미사일을 러시아 본토 공격에 사용할 수 있도록 허용하자 러시아는 핵무기 사용 요건을 완화하는 새로운 교리를 발표했습니다.
새 교리에는 핵보유국의 지원을 받는 비핵보유국에 의한 어떠한 공격도 공동 공격으로 간주하고 러시아의 주권과 영토 보전에 위협을 주는 재래식 무기 공격에 핵무기로 대응할 수 있다는 내용이 담겼습니다.
YTN 권준기 (jkwo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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