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윤석열 대통령이 주요 20개국, G20 정상회의에서 기후변화 위기 극복을 주제로 연설하며 남미 순방을 마무리했습니다.
북한과 러시아의 불법 군사협력을 규탄하는 전방위 외교를 펼치며 남미 국가와 경제협력을 모색하는 성과도 거뒀습니다.
리우에서 신윤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윤석열 대통령은 G20 정상회의 이틀째 연설에서 전 세계가 직면한 기후 위기 극복을 위해 청정 에너지로의 전환이 병행돼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이를 위해 원자력 에너지 등의 보급을 확산하는 무탄소에너지 이니셔티브에 대한 지지를 당부하며,
기후 변화에 취약한 국가들에 대해 지원을 계속해 나가겠다고 강조했습니다.
[김태효 / 국가안보실 1차장 : 한국이 기후 취약국들의 기후 대응 역량을 지원하는 녹색 사다리 역할을 계속 이어갈 것임을 천명….]
G20 정상회의 폐회로 윤 대통령의 페루와 브라질 순방은 마무리됐습니다.
핵심 성과로는 러시아를 포함한 세계 주요국 정상들 앞에서 북한과 러시아의 불법 군사협력이 한반도뿐 아니라 세계 안보에 위협이라고 규탄 행보를 이어간 게 꼽힙니다.
[윤석열 / 대통령 : 러시아와 북한이 불법적인 군사 협력을 즉각 중단할 것을 강력하게 촉구합니다.]
한미일 정상회의에 이어 한미, 한일 양자회담까지 개최하며 트럼프 신 행정부 출범 뒤에도 긴밀한 협력 체계를 발전시켜 나가자고 뜻을 모았습니다.
2년 만의 한중 정상회담에서는 북러 밀착에 대한 중국의 책임 있는 역할을 당부했고, 방중과 방한 초청을 주고받으며 한중 관계 개선의 물꼬도 텄습니다.
[윤석열 / 대통령 : 러북 군사협력에 대응해 한중 양국이 역내 안정과 평화를 도모하는데 협력해 나가기를 바랍니다.]
취임 뒤 처음 남미를 찾은 윤 대통령은 페루와 방산 및 핵심광물 협력을 다각화하기로 하는 등 경제협력 의지도 다졌습니다.
트럼프 신 행정부 출범과 북한군 파병으로 국제 정세가 급변하는 상황에서 윤 대통령은 안보와 경제, 두 영역에서 국익을 지키기 위한 치열한 외교전을 모두 마무리했습니다.
리우데자네이루에서 YTN 신윤정입니다.
YTN 신윤정 (yjshin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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