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경찰청 형사기동대는 폐차 수준의 차량을 정상 중고차량인 것처럼 서류를 꾸며 백억 원이 넘는 돈을 대출 받은 혐의로 30대 총책 A 씨를 구속하고, 명의를 빌려준 B 씨 등 200여 명을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또 서류가 조작된 것을 알고 대출을 승인해 준 혐의로 금융사 직원 C 모 씨를 구속하고, D 모 씨 등 다섯 명을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A 씨 등은 지난해 4월부터 지난 2월까지 사고 차량 260여 대를 마치 고가 중고차인 것처럼 대출 신청 서류를 꾸며 금융기관으로부터 120억 원을 받아 챙긴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경찰 조사 결과 이들은 차량 1대당 2천만 원에서 2억 원을 금융사에서 빌리고 대부분 갚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또 사고 차량의 번호판을 정상 차량에 합성하거나 성능 검사지를 꾸미는 수법 등으로 대출을 받은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범행으로 피해를 본 금융사는 11곳인데, 사기단은 서류 심사로 비대면 대출이 진행되는 점을 노렸습니다.
경찰은 경기 오산시에 있는 공터와 전북에 있는 폐차장 등에서 무더기로 방치된 사고 차량의 번호판이 범행에 쓰인 사실을 확인했습니다.
YTN 김이영 (kimyy0820@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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