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산 수입품에 60%의 '관세 폭탄'을 매기겠다고 예고한 트럼프의 백악관 복귀가 확정되면서 중국 제품을 수입하는 미국 기업들 사이에서 사재기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는 보도가 나왔습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미국 내 일부 기업은 트럼프 당선인이 취임하기 전 최대한 재고를 쌓아놓으려고 수개월에서 최장 1년간 판매할 제품을 미리 주문해 놓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실제로 중국으로부터 각질 제거 장갑 등을 수입해 판매하는 주노드는 1년 치 재고에 해당하는 5만 달러(약 6천9백만 원)어치의 제품을 한꺼번에 주문했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2018년 트럼프 1기 행정부가 중국을 상대로 '관세 전쟁'에 나섰을 때도 일부 기업들은 새로 도입된 고율 관세가 시행되기 전 급히 중국산 제품을 사재기하기도 했습니다.
WSJ는 트럼프의 당선이 유력하다는 이야기가 나왔던 지난 10월부터 중국의 대미 수출량은 늘어나기 시작했고, 중국의 10월 수출은 전년 동기보다 13% 증가했다고 전했습니다.
또 트럼프 당선인이 취임해 대규모 관세를 부과한다면 많은 업체가 결국 소비자가격을 인상할 수 있다고 내다봤습니다.
일부 업체들은 남미나 캄보디아, 베트남 등 중국을 대체할 제조 국가를 찾기 위해 분주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YTN 유투권 (r2kwo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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