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국내 뮤지컬은 저작권에 따라 오리지널과 라이센스 혹은 창작으로 구분되는데요.
연말 대작 경쟁 속에서 힘 있는 창작 뮤지컬이 잇따라 무대에 올랐습니다.
이광연 기자가 소개합니다.
[기자]
일명 암호명 A,
제약회사 창업자이자 독립운동가였던 고 유일한 박사가 미국 정보당국 일원으로 참여할 당시 불렸던 이름입니다.
그동안 일제 강점기를 다룬 콘텐츠는 넘쳐났지만 시대에 따라 역사를 해석하는 방법도 달라야 한다는 고민에서 출발한 뮤지컬입니다.
[김태형/ 뮤지컬 '스윙데이즈' 연출 : (독립운동이) 아프고 괴롭고 숭고하고 괴로움을 이겨내고 희생정신으로 전달 되어서는 안된다. 이야기가 굉장히 쿨하고 섹시하고 유머러스하고 멋지고 위트있고 재치있는 이야기]
천만 영화 '실미도' 김희재 작가의 뮤지컬 데뷔작인 이번 작품은, 주인공 유준상의 10번째 창작 뮤지컬이기도 합니다.
[유준상/ 뮤지컬 '스윙 데이즈' 주연 : 이런 형식으로도 뮤지컬을 볼 수 있구나. 할 수 있구나. 이제 드디어 K뮤지컬로 나가는 시대가 오겠구나/ 10번째 대형 창작 뮤지컬에 7번째 10년을 도전하는 그 작품이기도 합니다.]
주크박스 창작 뮤지컬의 성공 사례로 꼽히는 광화문 연가도 확 달라진 무대로 돌아왔습니다.
생을 마감하기 직전 추억 여행을 떠나는 명우의 이야기에 고 이영훈 작곡가의 서정적인 멜로디를 입혔습니다.
[윤도현/ '광화문 연가' 명우 역 : 초연부터 해왔는데요. 이번엔 밀도가 좀 높아진 서사가 부각이 된 것 같고요. 무대가 입체적으로 바뀌었습니다.]
[차지연/'광화문 연가' 월화 역 : 목표는 하나에요 공연 보시는 관객분께서 내가 죽기 전 1분에 저런 월화가 함께 해주면 좋겠다, 저런 사람이 함께라면 죽음이 두렵지만은 않겠다.]
2017년 초연 이후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는 뮤지컬 광화문 연가,
공연이 끝나고 배우들이 마이크를 들고 다시 등장해 관객과 '떼창'을 부르는 무대는 콘서트를 방불케 합니다.
YTN 이광연입니다.
YTN 이광연 (kyle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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