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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PICK] 코코아 가격 인상에 디저트 가격도 '들썩'

경제PICK 2024.12.02 오후 0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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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세 번째 주제는 코코아 가격 인상에 디저트 가격도 '들썩'인데요. 초콜릿이 들어간 제품 가격이 많이 올랐나요?


[기자]
이달부터 제과업체들이 가격 인상에 나섰습니다.

해태제과는 10개 제품 가격을 평균 8.59% 올렸고, 오리온은 13개 제품 가격을 평균 10.6% 올렸습니다.

롯데웰푸드는 이미 지난 6월부터 17개 제품 가격을 평균 12% 올렸습니다.

이들은 주원료인 카카오 가격이 올랐기 때문이라고 인상 배경을 밝혔습니다.

제과업체뿐만 아니라 디저트를 제조·판매하는 소상공인들도 비상이 걸렸습니다.

저희가 초콜릿을 이용해 디저트를 만드는 일을 하는 쇼콜라티에와 소비자의 이야기 들어봤습니다.

[최수현 / 쇼콜라티에 : 4만 원대가 6만 원대가 된다거나, 확실히 피부로 느껴질 만큼 티 나게 오르고 있어요. 버텨보려고 하는 중인데 나중에는 어떻게 될지 저도 확신은 없어요.]

[이정민 / 서울 연희동 : 초콜릿 제품이나 과자 같은 거 많이 먹습니다. 가격이 올랐으니까 초콜릿 제품 사는 게 꺼려질 것 같아요.]

[앵커]
제과류에는 초콜릿이 안 들어가는 게 없을 텐데, 카카오 가격이 오르는 이유는 뭔가요?

[기자]
카카오 가격이 오르기 시작한 건 약 1년 전부터입니다.

수십 년째 1톤당 2천~4천 달러 선이었는데 지난해 11월 4천 달러를 넘었고 올해 4월엔 1만 달러를 넘기도 했습니다.

지금도 9천 달러 선입니다.

카카오 생산량 70%가 서아프리카에서 생산되는데, 이 지역에 해수 온도가 평균 1.5도 이상 오르는 엘니뇨 현상이 생기면서 생산량이 줄어들었습니다.

거기에 병충해까지 발생하면서 생산량이 더 급감했습니다.

카카오 나무를 다시 키우는데는 약 7년이 걸린다고 합니다.


때문에, 단시간 내 해결은 쉽지 않아 보입니다.

그래서 제조업체는 제조업체대로 가격을 올리거나 '초코 과자' 제품에 초콜릿 함유량을 줄이는 방식으로 대응하고 있습니다.




YTN 류환홍 (rhyuhh@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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