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기를 키우는 한 엄마가 오는 14일 집회에 참가하는 영·유아 동반한 보호자들의 편의를 위한 '키즈 버스'를 마련해 화제가 되고 있다.
자신을 '서울시민 16개월 지우맘'이라고 밝힌 A씨는 "우리 아이 500일 기념 여행비를 털어 버스를 빌렸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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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에 게시된 키즈버스 포스터
앞서 A씨는 첫 번째 탄핵안 표결이 진행된 지난 7일 아이와 함께 집회를 찾았다가 기저귀 갈 곳도 없고, 쉴 곳이 없어 불편함을 겪었다고 토로했다.
이에 A씨는 "어차피 이 시국에 무슨 여행이냐"며 아이를 위해 모으던 여행 적금을 깨서 영유아와 보호자가 집회 때 편히 머물 수 있도록 45인승 대형버스를 빌렸다.
A씨가 이 같은 내용을 담아 온라인 포스터를 만들고, 오픈채팅방을 개설하자 "취지가 너무 좋아서 함께 하고 싶다"는 시민들의 응원이 이어졌다.
'키즈 버스'는 윤석열 대통령의 두 번째 탄핵소추안 표결이 진행되는 오는 14일 국회 촛불집회 장소 인근에서 오후 1시부터 9시까지 운행될 예정이다.
디지털뉴스팀 박선영 기자
YTN 박선영 (parksy@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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