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경찰과 공수처 등으로 구성된 공조수사본부가 윤석열 대통령에게 모레인 18일까지 출석하라고 오늘 요구할 예정입니다.
앞서 경찰은 전·현직 정보사령관을 긴급체포하는 등 현재까지 현역 군인 40여 명을 조사하면서 수사도 물살을 탈 것으로 보입니다.
취재기자 연결해보겠습니다. 윤태인 기자!
[기자]
네, 경찰청 국가수사본부입니다.
[앵커]
대통령에게 출석을 통보할 거라고요?
[기자]
경찰과 공수처가 함께 꾸린 비상계엄 공조수사본부는 윤석열 대통령에게 모레 수사본부에 출석하라고 요구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이를 위해 오늘 출석요구서를 대통령실에 전달할 예정입니다.
공조본이 적용한 혐의는 내란과 직권남용입니다.
구체적으로는 윤 대통령이 대규모 병력 이동과 선관위 장악 등에 대해 지시가 개입됐는지가 핵심입니다.
앞서 경찰은 조지호 경찰청장과 김봉식 서울경찰청장을 구속하는 등 안전가옥에서의 회동에서 윤 대통령이 계엄과 관련해 지시를 내린 정황을 확인했는데요,
공조본도 대통령 지시 여부를 확인하는 데 총력을 기울일 것으로 보입니다.
만약 윤 대통령이 출석을 거부할 경우 강제 신병 확보에 나설 가능성도 충분합니다.
앞서 경찰이 윤 대통령에 대한 체포 영장을 검토하겠다고 밝힌 데다 검찰도 윤 대통령 소환 조율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기 때문입니다.
[앵커]
계엄 관련 다른 관계자 수사도 속도를 내고 있죠?
[기자]
네, 경찰은 어제 문상호 정보사령관과 노상원 전 정보사령관을 긴급체포했는데요,
문 사령관은 계엄 선포 후 경기 과천시에 있는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병력 투입을 지시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당시 병력이 계엄 선포 2분 뒤에 도착했던 만큼, 경찰은 문 사령관이 계엄을 미리 알았거나 사전 모의를 했을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있습니다.
노 전 사령관은 박근혜 정권 당시 정보사령관을 맡은 인물로, 계엄 설계에 관여하고 포고령 초안을 작성했다는 의혹이 민주당에서 제기되는 등 이른바 계엄 준비에 비선으로 참여한 것으로 의심받고 있습니다.
경찰은 또 비상계엄 사태에 군인 천500여 명이 동원됐고, 간부뿐만 아니라 일반 병사도 포함됐다고 밝혔습니다.
이 수치는 그동안 경찰이 현역 군인 43명을 조사해 파악한 규모로, 앞으로 군을 향한 수사가 더 진행되면 인원은 더 늘어날 수 있을 것으로도 예측됩니다.
지금까지 경찰청 국가수사본부에서 YTN 윤태인입니다.
촬영기자 : 신홍
YTN 윤태인 (ytaein@ytn.co.kr)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